[OSEN=김채연 기자] 배우 김무준이 일본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열애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23일 오후 배우 김무준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무준은 극 중 다림(안은진 분)의 절친이자 싱글대디 사진작가 김선우 역을 맡았다. 홀로 6살 아들을 키우며 베이비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김선우는 다정하고 섬세한 성격으로 어쩌디가 다림의 위장 남편 노릇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앞서 김무준은 올해만 세 작품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약을 선보였다. 일본 드라마 ‘캐스터’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SBS ‘키스는 괜히 해서!’까지 매번 다른 장르,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난 것.
일본 드라마 출연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그는 “일본 드라마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때 배역 오디션 기회가 주어졌다. 실제로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대사해보고, 몇번 만났다. 일본에 2~3번을 가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기회가 주어져서 촬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일본을 타겟팅해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 있을까? 김무준은 “저는 당연히 뭐든 기회가 주어지면 하고 싶은데, 제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광스럽게 다 할 것 같다”면서 “저는 일본어도 처음 해봤고,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를 처음 가봤다. 완전히 새로운 문화잖아요. 일본인이랑 대화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하니까 한국이랑은 다른 느낌이었다. 숨만 쉬어도 다른 느낌이고, 새로운 경험치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김무준은 일본 TBC ‘블랙페앙2’에서 한국인 인턴 의사 박민재 역을 맡아 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와 함께 호흡한 바 있다. 아라시 니노미야에 대한 인지도도 전혀 없었냐는 물음에 그는 “전혀 몰랐다. 형한테도 이야기했다. 난 몰랐다고 했다. 형은 별말 없어요. 형은 되게 뭐라고 할까 나이차이가 나는데, 동네 형처럼 잘해주고, 지금까지도 연락을 준다. 이틀 전에도 연락을 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잘챙겨줘서 주변사람들은 신기해 한다. 일본에서 완전 유명한데 저는 베이비짱이라고 부르니까. 되게 신기해하는데 저한테는 그냥 좋은 형. 니노 형이라고 한다. 아니면 베이비짱이라고 한다. 그럼 형은 무준, 무준한다”고 덧붙였다. 김무준은 “니노미야 형이 가끔씩 한국에 대해서도 물어본다. 날씨도 물어보고, 일본에 지진이 자주나니까 저도 연락해보고, 그리고 형이 준비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질문하고, 가볍게 안부인사하면서 주고 받고 있다”고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무준의 일본 활동은 극 중 호흡을 맞췄던 나가노 메이와 열애설이 불거진 뒤 다소 흐지부지됐고, 국내에서는 열애설로 더 주목받았다. 일본 활동을 잘했는데, 국내에서는 열애설로만 알려진 점이 속상하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일본 활동을 했을때 나름 행복했고, 팬들이 사랑주셔서 지금도 잊지못할 기억. 그런 이슈가 생겼을 때 든 생각은 ‘나는 그냥 일반인이 아니고, 공인으로서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표정 하나, 행동 하나가 더 조심스러워겠구나’ 한 단계 성숙해진 그런 마음 가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무준은 MBC 드라마 ‘연인’을 통해 그해 신인상을 수상한 뒤 매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스스로 성장한 점을 묻자 “아쉬운 게 계속 나온다. 노력해야겠구나, 연습해야겠구나 느낀다. ‘연인’ 때는 남궁민 선배랑 많이 붙었다. 은진이 누나랑은 한번도 안붙었는데, 촬영 끝날때까지 얘기를 해주는 거다. 그런 조언을 받아들이면서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 남궁민이 어떤 조언을 했냐는 물음에 “제가 ‘연인’에서 오열하는 신이 있다. 그 대본이 딱 나왔는데, 남궁민 선배가 퇴근하시면서 ‘무준아 대본 봤다. 그 신 좀 어렵겠더라. 기대할게’ 하셨다. 그때 해주신 말이 ‘대본은 집에서 달달 외우고, 현장에서는 대본은 까먹고 그 신의 감정만 생각하고 뱉어지는대로 뱉어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무준은 “선배 말처럼 대본을 외우고, 현장에서는 어떻게 찍었는지 진짜 실제로도 기억이 안난다. 그게 선배들이 해준 말처럼 실현된 순간, 그 순간이 기억에 남으면서도 연기를 해야겠다. 뱉어지는대로 뱉어야겠다 한번 더 어떻게 연기를 해야할까 고민하게 해준 말씀이었다”며 자신의 연기관을 형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배님의 그 말씀을 듣고, 연인을 같이 하고 있을때니까. 오열신을 하고, 18부가 방송에 나가고 나서 소현세자가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신인상까지 연결이 돼서, 어떻게 보면 잊지못할 순간”이라고 토로했다. /cykim@osen.co.kr
[사진] 9아토엔터테인먼트, SBS ‘키스는 괜히 해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