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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슈퍼사업 ‘분리 매각’ 가닥…노조도 인력 감축 수용

헤럴드경제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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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SM 3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추진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에 폐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상섭 기자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에 폐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를 우선적으로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29일 서울회생법원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를 분리 매각하겠다는 내용의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전국 297개 매장을 갖고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국내 SSM 시장 3위인 알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홈플러스를 통째로 인수하겠다는 곳이 없으니, 상대적으로 매각 가능성이 높은 익스프레스만 떼어 인수자를 찾겠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 분리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1조원 안팎의 매각가가 거론됐으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가며 중단됐다. 분리 매각을 반대했던 노조도 이번엔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다섯 차례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하며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본입찰은 참여자가 없어 무산됐다. 여기에 영업 악화까지 더해지며 각종 세금과 전기요금 등 공과금 납부마저 어려워졌다. 이달에는 자금난으로 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홈플러스 임직원은 약 2만명으로, 협력업체 인력까지 더하면 1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정치권에선 다수 생계가 걸린 만큼 쿠팡, 농협 등이 홈플러스를 인수하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은 국내 SSM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위 사업자는 GS더프레시로 전국 매장 581개를 갖고 있다. 뒤를 이어 롯데슈퍼(342개), 이마트에브리데이(243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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