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청계천에 핀 ‘오로라’, ‘산타마을’ 광화문…서울 도심 밝히는 빛 축제

한겨레
원문보기
‘서울빛초롱축제’에 등장한 볼거리 ‘아이 러브(I LOVE) 잉어킹’.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빛초롱축제’에 등장한 볼거리 ‘아이 러브(I LOVE) 잉어킹’. 서울관광재단 제공


성탄절과 연말 송년 시즌에 특별한 계획이 없는 이도 있다. 하지만 들뜬 연말연시 분위기를 외면하기엔 섭섭하다. 그런 이들이 갈 만한 부담 없는 여행지가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우이천 일대가 화려한 빛 잔치로 꾸며졌다. 서울관광재단은 ‘2025 서울빛초롱축제’(내년 1월4일까지)와 ‘2025 광화문 마켓’(31일까지)을 연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해가 지고 알싸한 겨울바람이 일렁이면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청계광장~삼일교, 오간수교), 우이천(우이교~쌍한교) 일대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히고 화려한 한지 등이 켜진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서울빛초롱축제’의 본식이다. 올해 주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 여기에 미디어아트 작품 500여점도 더해져 연말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서울빛초롱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청계천 일대.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빛초롱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청계천 일대. 서울관광재단 제공


청계천 구간을 수놓은 볼거리는 ‘미라클 서울’ ‘골든 시크릿’ ‘드림 라이트’ ‘서울 판타지아’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높이도 색도 다른 조형물들이 청계천 일대를 수놓는다. 1887년 경복궁 건청궁에 켜진 등을 엘이디(LED) 영상과 한지 등으로 재현한 ‘시등의 순간’, 청계천 복원 20돌 기념 ‘청계의 빛’, 공중 조형물인 ‘서울달’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포켓몬코리아가 설치한 ‘아이 러브(I LOVE) 잉어킹’이 이색적이다. 100마리의 잉어 조형물이 73m 구간 거리에 배치돼 장관을 이룬다.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오로라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삼일교에 설치된 ‘빛의 오로라’는 실제 오로라를 만끽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매년 ‘대박’을 친 이 축제의 올해 새 볼거리는 확장된 우이천 일대에 마련됐다. 350m 구간에 자리한 ‘소울 라이트’다. 지난해에도 인기 최고였던 어가행렬을 비롯해 51점 작품이 배치돼 있다.



‘서울빛초롱축제’의 볼거리.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빛초롱축제’의 볼거리. 서울관광재단 제공




산타 마을로 변신한 ‘광화문 마켓’. 서울관광재단 제공

산타 마을로 변신한 ‘광화문 마켓’. 서울관광재단 제공


‘2025 광화문 마켓’은 ‘겨울 속 산타마을’로 꾸며졌다. 산타마을 들머리, 산타마을 놀이광장, 산타마을 마켓 빌리지 등 3개로 구성된 테마 공간이 여행객을 맞는다. 놀이광장에 올해 처음 설치된 루돌프 회전목마는 아이들의 동심을 가득 채운다. 오감을 자극하는 포토존도 설치됐다. 나라 밖 유명 크리스마스 마켓처럼 성탄절과 연말 관련 각종 소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도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유엔난민기구, 옥스팜 코리아, 세계교육문화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해남문화관광재단, 안동시, 라이브아레나, 캐릭터 브랜드 프롬마리, 디즈니코리아, 의류 브랜드 바버, 네스프레소 등 국내외 다채로운 업체가 참여해 축제의 흥을 더한다.



지난 12일 개장 이후 열흘간 국내외 관광객과 퇴근 직장인까지 무려 300만명이 다녀갔다. 이런 열기에 보답하기 위해 서울관광재단은 축제 운영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2025 서울빛초롱축제’는 기존 밤 10시에서 1시간 연장한 밤 11시까지, ‘2025 광화문 마켓’은 기존 밤 9시30분에서 1시간 연장한 밤 10시30분까지 연다. 몰려드는 국내외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서울관광재단은 현장 안내와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주말과 공휴일 안전요원을 기존 60명에서 71명으로 늘렸다. 형광 조끼를 입은 요원이 계단 등 보행로 구간에서 안내한다.



지난 12일 개장 이후 인기가 치솟고 있는 ‘서울빛초롱축제’ 현장. 개장 이후 열흘간 300만명이 다녀갔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지난 12일 개장 이후 인기가 치솟고 있는 ‘서울빛초롱축제’ 현장. 개장 이후 열흘간 300만명이 다녀갔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2025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여한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와 프라하관광청이 설치한 프라하 구시청사 탑 조형물.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2025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여한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와 프라하관광청이 설치한 프라하 구시청사 탑 조형물.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실내 연말연시 여행지도 있다. 주한체코문화원은 서울역사박물관 1층에 체코 크리스마스 전시 ‘베셀레 바노체!’를 차렸다. 내년 1월18일까지다. 크리스마스트리를 형상화한 조형물 안에 체코 전통 유리공예 장식 작품이 전시돼 있다. 체코의 유명 유리공예 장식품 제조업체 7곳이 참여했다. 이들 중 전통 유리구슬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작하는 업체 라우티스도 포함돼 있다.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와 프라하관광청은 ‘2025 서울빛초롱축제’에도 참여했다. 프라하 구시청사 탑과 천문시계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삼일빌딩 앞 청계천 일대에 설치돼 있다.



박미향 선임기자 mh@hani.co.kr



윤석열? 김건희? 내란사태 최악의 빌런은 누구 ▶

내란 종식 그날까지, 다시 빛의 혁명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