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등하굣길 더 안전하게…내년 3곳 선정 시범사업

안전한 학교 보행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26일 시청에서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민관협의체를 출범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협의체 위원 11명에게 위촉장을 준다.

협의체는 미래혁신부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시와 경찰청, 교육청의 실무과장 6명이 당연직 위원, 교통·교육 전문가와 학부모 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 4명이 민간 위원으로 구성됐다.

협의체 역할은 학교 주변에서 사고 위험성이 높은 보행 공간을 찾아 차량과 동선을 분리하는 것이다.

연간 2차례 정례 회의와 수시 실무협의회를 열어 대상지 선정, 설계·공사·평가를 담당하며 차 없는 길, 보행자 전용 보도, 보행자 안심 도로 사업을 펼친다.

우선 구·군과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추천받은 대상지 64곳을 조사하고 현장 점검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한다.

부산시는 협의체 논의를 통해 내년 초 1차 대상지 3곳을 선정하고 하반기에 설계와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안전한 통학로는 미래 세대의 보행 권리를 존중하는 필수 의무"라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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