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비행기서 빈대 물렸다"…美가족 3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

이데일리 성주원
원문보기
델타·KLM 항공편 탑승 4인 가족, 소송 제기
비행 2시간 만에 빈대 발견…물집·발진 생겨
승무원에 알리자 "목소리 낮춰달라" 요구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4인 가족이 델타항공과 KLM 네덜란드 항공을 상대로 최소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항공사의 비행기 객실에 빈대가 들끓어 물렸다는 주장이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25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로어노크에 사는 로물로 앨버커키와 아내 리산드라 가르시아, 두 자녀는 이날 소를 제기하면서 “빈대에 물려 몸통과 사지 전체에 가려운 물집과 발진이 생기고 부풀어올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월 21일 로어노크에서 미국 애틀랜타를 거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델타·KLM 항공편을 이용했다. 이들은 가족과 친구를 방문하기 위해 최종 목적지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가는 길이었다.

이들이 공개한 소장에 따르면 암스테르담행 비행 중 약 2시간이 지났을 때 가르시아는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고 물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곧 자신의 밝은 색 스웨터 위를 빈대들이 기어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부부는 즉시 승무원에게 알렸지만, 승무원들은 “비행기에서 패닉을 피하기 위해 목소리를 낮추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스웨터와 좌석 주름 사이를 기어다니는 벌레들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소송 서류에는 죽은 빈대로 보이는 벌레들로 덮인 KLM 음료 냅킨 사진도 포함됐다.


원고 측은 “빈대 피해로 가족 휴가를 망쳤고 굴욕감, 불안, 의료비, 의류 및 개인 물품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델타항공은 “문제의 항공편은 델타가 운항하지 않은 항공편”이라며 “소장을 검토한 후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LM은 “현재 구체적 주장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면서도 “적절한 법적 채널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항공편은 KLM이 운항했으며 델타의 스카이마일즈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서해 피격 은폐 의혹
    서해 피격 은폐 의혹
  2. 2수원FC 강등 후폭풍
    수원FC 강등 후폭풍
  3. 3김병기 의혹 논란
    김병기 의혹 논란
  4. 4이재명 대통령 생리대 가격 조사
    이재명 대통령 생리대 가격 조사
  5. 5남보라 가족 체육대회
    남보라 가족 체육대회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