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거리. EPA=연합뉴스 |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의 작년 도착지별 내국인 출국자 현황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본행이 860만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449만명), 중국(231만명), 태국(171만명), 필리핀(166만명), 미국(115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통계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최초 도착지를 기준으로 산출돼 경유 국가인 경우도 포함하고 있다. 2006년 7월부터 국민 출국카드 제도가 폐지돼 해외 방문 최종 목적지 파악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외국 현지 관광부·관광공사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지난해 주요 국가의 한국인 관광객 수 순위도 법무부 통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일본(882만명), 베트남(457만명), 태국(187만명), 미국(170만명), 필리핀(157만명) 순이었다. 중국 관련 데이터는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항공 여객 수는 일본 노선(2470만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543만명), 베트남(941만명), 대만(525만명), 미국(516만명), 필리핀(378만명) 순이었다. 이 중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주요 노선별 항공 여객 수는 인천∼도쿄 나리타공항(420만명), 인천∼오사카 간사이공항(404만명), 인천∼일본 후쿠오카공항(315만명) 등 일본 노선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여행플랫폼 아고다는 최근 자사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 가장 많이 사랑받은 해외 여행지' 톱3으로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를 꼽았다.
일본이 한국인의 대표 해외 여행지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이 작용하고 있다. 관광 목적 방문 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고 항공 노선이 많아 이동이 편리한 데다, 엔저로 인해 현지 물가가 한국과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면서 가성비 높은 여행지로 부상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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