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타워. |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 원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실적 증가 잠재력이 높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또한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SI 기업들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SI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계열사 투자에 의존해 제한적인 성장을 기록하던 구조에서 클라우드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에서 고성능 GPU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대응해 빅테크, 통신사, SI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2025년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6월 SK그룹과 4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했고, 10월에는 50억 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KT도 국내에 32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준비 중이다.
삼성SDS 또한 구미에 약 100MW 이상의 자체 데이터 센터 건설을 계획 중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자에 단독 입찰해 수주가 확정될 경우 해남에 12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착공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완공 시점이 2028년이기 때문에 당장 내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2026년부터 서서히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인터넷 산업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매출로 직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데이터센터는 투자가 완료되면 즉각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또 정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투자가 삼성SDS가 보유한 6조 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한 장기 ROE 상승이라는 큰 그림과도 연결되는 만큼 2026년부터 점진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투데이/정수천 기자 (int100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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