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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김 '에비앙의 기적', 美 골프위크 선정 LPGA 10대 뉴스 '1위'

스포츠W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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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그레이스 김(사진: AFP=연합뉴스)

그레이스 김(사진: AFP=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호주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이 거둔 기적의 역전 우승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선정한 2025년 LPGA 10대 뉴스에서 1위에 올랐다.

골프위크는 25일(한국시간) 2025시즌 LPGA 투어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레이스 김은 지난 7월 1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21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 지노 티티쿨(태국)과 연장전에 돌입해 2차 연장에서 이글을 잡고 '메이저 퀸'의 왕관을 썼다.

그레이스 김은 당시 17번 홀(파4)까지 선두 티띠꾼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였지만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이었던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이글을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티티쿨은 2m가 안 되는 거리 버디 퍼트를 넣기만 하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


그런데 먼저 버디 퍼팅에 나선 티티쿨이 퍼팅 미스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잠시 후 그레이스 김이 '탭 인 이글'로 단숨에 2타를 줄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8번 홀의 기적은 1차 연장에서 다시 한 번 일어났다.

그레이스 김(사진: AP=연합뉴스)

그레이스 김(사진: AP=연합뉴스)



티티쿨이 1차 연장에서도 2m 거리의 버디 퍼팅을 남긴 반면, 그레이스 김은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고, 1벌타를 받은 뒤 그린 주위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을 해야하는 상황에 몰리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그레이스 김이 시도한 어프로치는 거짓말처럼 홀 안으로 빨려 들며 버디로 연결됐고, 티티쿨이 이번에는 실수 없이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그레이스 김은 2차 연장에서 티티쿨의 두 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 주위 러프로 향해 불리한 상황이 되자 약 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넣으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골프위크 선정 2025 LPGA 10대 뉴스 2위의 주인공은 에비앙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한 티티쿨이다.


골프위크는 티티쿨이 올해 LPGA 투어 평균 타수, 상금,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뉴스를 2위에 올려놓았다.

지노 티티쿨(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지노 티티쿨(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티티쿨은 올해 평균 타수 68.681타를 기록,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달성한 역대 최저타 기록 68.697타를 경신했다.
3위는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출신 로티 워드(잉글랜드)의 프로 데뷔전 우승, 4위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2018년 이후 7년 만에 캐나다오픈 정상에 오른 소식이 뽑혔다.

5위는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6위는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티티쿨이 마지막 홀에서 4퍼트 하며 찰리 헐(잉글랜드)에게 역전을 허용한 장면이 뽑혔다.

7위는 킴 코프먼(미국)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퀄리파잉 시리즈에 복귀한 소식이 선정됐다.

전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긴 슬럼프 끝에 9년 만에 US여자오픈 출전에 이어 10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기 소식은 8위에 뽑혔다.

9위는 린디 덩컨(미국)의 LPGA 헤더파 어워드 수상 소감이 뽑혔다.

헤더파 어워드는 골프라는 경기에 대한 사랑을 통해 선수로서 목표 달성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덩컨은 수상 연설에서 "그동안 성취를 통해 기쁨을 얻는다고 생각했지만, 기쁨은 점수나 결과와 관계 없이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며 "남에게 인정받기보다 나 스스로 기뻐하는 일을 우선하면서 저는 많은 자유를 얻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마지막으로 10위에는 5명이 연장전을 벌인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경기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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