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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만명 몰린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도심 축제로 자리매김

노컷뉴스 부산CBS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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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영화의전당 제공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의전당 일대가 한 달 동안 부산에서 가장 붐비는 공간으로 변했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은 단순한 계절 이벤트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든 부산 대표 연말 콘텐츠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영화의전당과 ㈜푸드트래블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한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2025'가 25일 크리스마스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26일 영화의 전당에 따르면 한 달간 행사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41만 명. 겨울철 비교적 한산했던 영화의전당 일대는 행사 기간 내내 부산에서 가장 붐비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남쪽의 산타마을'을 콘셉트로 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연말 이벤트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형 축제로 확장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말이면 조용해지던 도심 문화공간이 대규모 인파로 채워지며, 부산의 겨울 콘텐츠 지형 자체를 바꿔 놓았다는 것이다.

행사 기간에는 시간대에 따라 최대 3시간에 달하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긴 대기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것은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체험형 콘텐츠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

관람객 구성도 다양했다. 부산 시민은 물론 수도권과 타 지역 방문객의 유입이 두드러졌고, 알리페이(Alipay) 협업을 계기로 해외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국적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이며, 행사장은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연말 축제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미식 콘텐츠는 흥행을 견인한 핵심 요소였다. 강레오 셰프가 F&B 멘토로 참여한 가운데, 부산 미슐랭 선정 레스토랑과 지역 대표 맛집 등 70여 개 로컬 브랜드가 참여해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일부 메뉴는 연일 조기 품절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대형 트리와 포토존, 산타 캐릭터, 스노잉쇼와 LED 오로라 쇼 등 공간 연출과 공연 콘텐츠도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특히 관람객 의견을 반영해 기획된 캐럴 퍼포먼스와 플래시몹, 산타 퍼레이드는 행사장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지며 축제의 몰입도를 높였다.

'선물상점'을 모티브로 한 마켓존 역시 주목을 받았다. 핸드메이드, 리빙, 패션 등 다양한 로컬 브랜드가 참여해 연말 선물 수요를 끌어안았고,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부산의 로컬 창작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하는 장으로 기능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가운데에서도 행사는 큰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부산시와 해운대구, 경찰·소방, 전기·가스 안전기관 등이 사전 점검과 현장 관리에 참여하며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눠 협력한 운영 모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2025'는 콘텐츠와 운영, 안전 관리 전반에서 도시급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민에게는 도심 속 특별한 겨울 경험을,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부산의 연말 풍경을 남기며,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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