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40을 필두로 국내 수입차 시장 공략에 성과를 높이고 있다. ‘톱3’를 굳혀가는 BMW·메르세데스-벤츠·테슬라의 점유율까지 뺏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11월에 전달 보다 약 11% 증가한 1459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4위에 올랐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위다. 판매 모델별로 보면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인 XC60이 588대, 컴팩트 SUV인 XC40이 257대, 플래그십 세단 S90 198대가 각각 새 주인을 맞았다.
특히 XC40은 올 10월 2026년식 모델을 출시한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0월·11월 판매량은 지난해(451대) 대비 37% 증가한 620대로 컴팩트 SUV 중 1위를 달렸다. 올 11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2552대에 달해 컴팩트 SUV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XC40의 인기 비결로 ‘스웨디시 미니멀리스트’ 컨셉을 꼽는다. 실내는 나무의 결이 살아있는 천연 드래프트 우드 소재로 마감돼 스웨덴 장인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개인 서재를 사용하는 것처럼 다양한 수납 공간을 탑재한 것도 눈길을 끈다. 외관도 시그니처 토르의 망치 픽셀 LED 헤드램프와 더불어 역동적이면서 독창적인 스타일을 뽐내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첨단 커넥티비티 역시 진화했다. 운전 중에도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차세대 사용자 경험 시스템 ‘Volvo Car UX’는 물론 더욱 빠른 응답 성능을 자랑하는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탑재했다. 이와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지도 데이터를 갖춘 티맵 오토와 평균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도 사용자 편의성을 한껏 끌어올리는 요소다.
플래그십 수준의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도 기본으로 갖췄다. 이를 통해 장거리 지원 시 운전자의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드라이버 어시스턴스(Driver Assistance)를 비롯해 조향 지원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교차로 교통 경고 및 긴급 제동 지원, 후방 충돌 경고 및 완화 등을 지원한다.
국내에 판매되는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97마력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하나다. 이를 바탕으로 휠 사이즈, 360도 카메라,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일부 편의사양의 차이에 따라 플러스와 최상위 울트라로 트림이 구성됐다. 울트라 트림의 경우 브라이트, 다크 외관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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