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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폴 스콜스는 마크 보스니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영국 '메트로'는 24일(한국시간) 폴 스콜스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슈마이켈의 후계자로 영입됐던 마크 보스니치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콜스는 "슈마이켈을 대체해야 했던 시기였고, 그건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당시 여러 골키퍼가 있었는데, 마시모 타이비와 마크 보스니치가 대표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스톤 빌라 시절의 보스니치는 분명 좋은 골키퍼였다. 하지만 맨유에 와서는 정말 비전문적이었다. 솔직히 말해 말도 안 될 수준이었다"고 혹평했다.
훈련 태도에 대한 구체적인 일화도 전했다. 스콜스는 "보통 슈팅 훈련에서는 15~20개의 슈팅을 받는다. 그런데 그는 세 개만 막아도 지쳤다면서 '안 되겠다, 다른 사람을 넣어달라'고 했다. 그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정말 놀라웠던 건, 그가 공을 제대로 차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아무도 미리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는 하프라인조차 넘기지 못했다. 바람도 없었고 날씨도 완벽했는데 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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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크 보스니치는 1972년생 호주 출신 골키퍼다. 어린 시절 재능을 인정받아 198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2년 만에 시드니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이후 아스톤 빌라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1999년 페테르 슈마이켈이 팀을 떠나자, 맨유는 급하게 골키퍼 보강에 나섰고 빌라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던 보스니치를 다시 영입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그는 주전 경쟁에서 실패했고, 결국 첼시로 이적하며 맨유와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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