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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⑫ 김태흠 충남지사 "행정통합은 충청권 미래 위한 일"

연합뉴스 김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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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라로 기능해야, 여당은 행정통합 진정성 있게 논의해 주길"
"매년 1조 국비 증액, 43조7천612억 투자 유치, 공약 이행률 76.3%"
김태흠 충남지사[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흠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행정통합은 충청권의 미래를 위한 일이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행정통합은 대한민국이 겪는 수도권 일극 체제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 민선 8기 4년차 소회는.

▲ 도지사로서 추진한 주요 정책들이 하나씩 결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체감한다. 투자 유치, 복지, 안전 등 도민 일상과 연결되는 변화를 하나씩 쌓아왔다. 도민의 삶이 실제로 달라졌다는 말을 현장에서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남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


-- 올해 충남도의 주요 성과는.

▲ 다른 시도와의 경쟁에서 손해를 보기 일쑤였던 충남의 도정을 역동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올해에는 내년도 국비 12조3천233억원을 확보했다. 2023년도 국비 확보액 9조589억원과 비교하면 3조2천6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인데, 도지사 취임 후 국비를 매년 1조가량씩 증액한 것이다. 299개 기업으로부터 43조7천612억원의 투자를 끌어낸 것도 성과다. 공약 이행률은 76.3%로 타시도 평균(55.9%)보다도 높다.

김태흠 충남지사 인터뷰[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흠 충남지사 인터뷰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전과 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은.


▲ 행정통합은 대한민국이 겪는 수도권 일극 체제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법이다. 전국을 5∼6개 권역으로 재편해 각각이 하나의 작은 나라로 기능해야 한다는 소신과 철학을 갖고 있다. 행정통합에 소극적이던 여당이 최근 통합에 적극 나서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셈법이나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문이 든다. 민주당은 행정통합의 근간을 훼손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논의해 주길 바란다. 행정통합은 충청권의 미래를 위한 일이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모범적 사례가 되어야 한다.

-- 저출생·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대응은.

▲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돌봄 문제라고 본다. 충남은 단순한 현금성 지원이 아닌 돌봄에 초점을 맞춘 '풀케어 돌봄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지난 9월 충남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7.5%가량 증가했고, 3분기 합계출산율도 0.9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도 선도적 모델을 마련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


-- 도시 간 불균형 현상 극복 노력은.

▲ 충남은 권역을 5개로 나눠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균형발전에 필요한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

-- 충남도가 추진 중인 적극행정 성과는.

▲ 적극행정에 앞장선 공무원에게는 근무평가 가점이나 성과금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적극행정이 조직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 중이다. 그동안 적극행정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 회복지원금, 집중호우 특별지원금, 아산만 순환 철도 조기 개통 등의 성과가 나왔다. 앞으로도 직원 역량 강화와 성과 보상 등을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

김태흠 충남지사 인터뷰[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흠 충남지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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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노력은.

▲ 지난 9월 중소기업의 AI 전환 거점인 제조 기술 융합센터를 개소하는 등 산업 현장에서 1조7천억원 규모의 8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도민 생활과 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AI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 2026년 충남이 나아갈 방향은.

▲ 농업·농촌 구조개혁, 탄소중립 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권역별 균형발전, 저출생 대책 등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 공공기관 이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및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 내포 종합의료시설 건립 등 현안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 비상계엄과 탄핵 등 혼란스러운 정국을 겪은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혼란스러운 시국 속에서 충남을 믿고 함께해 준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내년에는 지금껏 이뤄온 성과 위에 힘을 보탠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뜻처럼 멈추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해 나가겠다. 또 도민 삶은 더 안정되게, 충남의 미래는 더 분명하게 만들어 가겠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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