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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풀가동해도 춥다?…난방비 폭탄 범인은 ‘이것’ [알쓸톡]

동아일보 최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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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배관 내 이물질과 녹물은 난방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므로 2~3년 주기로 전문 업체를 통한 배관 세척이 권장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일러 배관 내 이물질과 녹물은 난방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므로 2~3년 주기로 전문 업체를 통한 배관 세척이 권장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한파와 함께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효율적인 보일러 관리법에 관심이 쏠린다. 보일러를 가동해도 온기가 늦게 올라오거나, 특정 방만 차가운 ‘편난방 현상’이 있다면 배관 세척을 할 시기다.

거제시청 민생경제과 등에 따르면 난방 효율을 저해하는 핵심 원인은 노후 보일러와 오염된 배관이다.

배관 내부에 쌓인 이물질과 묵은 녹물은 온수의 흐름을 방해해 열전달을 차단하는 주범이다. 따라서 배관 내 침전물을 강력한 공기압으로 제거하면 난방비를 최대 20~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 가스나 기름 보일러 연통에 분진이 쌓이면 효율이 떨어지므로, 연통 온도가 가동 초기보다 50℃ 이상 높다면 내부 청소를 받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후 배관 청소는 주의 필요

다만 노후 배관일수록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인이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하게 ‘셀프 세척’을 시도하다가는 부식된 배관이 파손돼 누수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오래된 배관은 반드시 전문 업체의 고압 세척 장비를 활용해 슬러지(찌꺼기)를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세척 효과는 배관의 오염도에 비례한다. 배관 내부에 찌꺼기가 많이 쌓여 있을수록 청소 후 체감 효과가 극대화되는 반면, 오염도가 낮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개선 폭이 미미할 수 있다. 설치 후 10년이 지난 보일러는 열효율이 85% 수준까지 급락하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상 속 작은 습관도 중요하다. 양말이나 스웨터 착용 시 체감 온도는 최대 2.2도 상승한다. 가습기 활용 역시 수증기가 공기 순환을 촉진해 온도를 빠르게 올리고 잔열을 보존하는 데 효과적이다.

겨울철 사용 전 미리 배관 상태와 기기를 점검하는 것이 사고 예방과 비용 절감의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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