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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치에 실망”… 美 공화 하원의원들 대거 내년 주지사 선거 출마

조선비즈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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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치의 한계에 실망한 미 연방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의원직을 포기하고 주(州) 정부 수장직에 대거 도전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중 10명이 내년 11월 예정된 주지사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하거나, 출마를 준비 중이다. CNN이 분석한 결과 한 정당에서 한 선거철에 이처럼 많은 하원의원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적은 없었다. 민주당에서는 하원의원 단 한 명만 주지사직을 위해 선거에 나섰다.

CNN은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220석 대 213석·2석 공석)를 간신히 유지하며 법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하원보다 주 정부에서 더 많은 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지사는 주 정부 운영에서 독립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위스콘신 주지사에 출마한 톰 티파니 하원의원은 “내가 의원보다는 (주의) 최고경영자로서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내가 위스콘신주의 주민을 위해 좋은 일을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주지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화당은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데 이어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점 입법 과제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정치 양극화와 정쟁 심화 등으로 의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의원들이 늘었다.

앨라배마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토미 튜버빌 상원의원은 CNN에 “여기(의회)에서는 많은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면서 “한쪽이나 다른 쪽으로 투표할 수 있고 법안 한두 개를 통과시킬 수 있겠지만, 주 정부에서는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송이 기자(grap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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