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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먹자면서 계란말이는 왜 시켜”…다시 한 판에 7000원 시대

매일경제 이지안 기자(cu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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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확산에 수급 불안
평년 가격 대비 8.3% 올라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계란 가격이 한 달 만에 다시 7000원대로 올라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확산되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 15일부터 7000원을 넘어섰다. 계란 가격은 지난 10월 73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11월 들어 6000원대로 내려앉으며 한때 59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한 달여 만에 다시 7000원 선을 회복했다. 이달 23일 기준 소비자가격은 7010원으로 전년 대비 0.8% 높고, 평년 가격(6471원)보다도 8.3% 비싼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지표에서도 계란 가격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지난달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3% 올라 전체 축산물 상승률(5.3%)을 웃돌았다.

7000원대로 올라선 계란값

7000원대로 올라선 계란값


가격 급등 원인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대한산란계협회의 담합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동절기 산란계 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건 늘어난 11건으로, 사실상 두 배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돼 살처분한 산란계는 300만마리로 늘었다. 하루 계란 생산량이 약 5000만개인 점을 고려하면 살처분에 따라 전체 생산량이 3~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정부는 아직까지 계란 수급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살처분 마릿수가 500만마리를 넘어서면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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