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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포도’ 단다…미식 거물 미쉐린이 뒤흔들 내년 ‘와인판’

매일경제 권효정 여행플러스 기자(kwon.hyojeong@mk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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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그레이프(MICHELIN Grapes) 로고 / 사진=미쉐린 가이드

미쉐린 그레이프(MICHELIN Grapes) 로고 / 사진=미쉐린 가이드

와인 애호가라면 2026년을 기다려봐도 좋겠다. 맛집과 호텔을 평정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가 이번에는 와인으로 시선을 옮긴다. 내년부터 새로운 평가 등급인 ‘미쉐린 그레이프’를 선보인다.

125년 동안 맛있는 식당과 좋은 호텔을 찾아낸 실력으로 이제 와인 생산자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사실 미쉐린의 와인 사랑은 꽤 오래됐다. 2004년부터 와인 아이콘을 만들고 소믈리에 상을 운영하며 차근차근 준비를 마쳤다.

미쉐린 그레이프(MICHELIN Grapes) 공개 현장 / 사진=미쉐린 가이드

미쉐린 그레이프(MICHELIN Grapes) 공개 현장 / 사진=미쉐린 가이드


이번에 도입하는 미쉐린 그레이프는 전 세계 와이너리를 다섯 가지 기준으로 평가한다. 포도밭 관리 상태부터 양조 기술, 와인의 개성, 맛의 균형, 그리고 매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지까지 꼼꼼하게 살핀다.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와인을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부터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기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등급은 세 가지 등급과 추천 리스트로 나눈다. △미쉐린 3그레이프는 포도를 언제 수확했든 상관없이 무조건 믿고 고를 수 있는 최고 수준 △2그레이프는 같은 지역에서 품질이 돋보이는 우수한 곳 △1그레이프는 개성이 뚜렷한 와인을 만드는 곳을 선정한다.

등급에는 못 미쳐도 안정적인 품질을 보여주는 곳은 ‘셀렉티드’ 와이너리로 분류한다.


미쉐린 그레이프(MICHELIN Grapes) 공개 현장 / 사진=미쉐린 가이드

미쉐린 그레이프(MICHELIN Grapes) 공개 현장 / 사진=미쉐린 가이드


평가는 미쉐린 그룹 소속 전담 평가원들이 맡는다. 전직 소믈리어나 전문 평론가처럼 와인 생산 과정을 꿰뚫고 있는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독립적으로 결정한다.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객실과 식당을 평가할 때처럼 엄격한 절차를 거친다.

미쉐린 그레이프의 첫 출발지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산지인 부르고뉴와 보르도다. 보르도는 세계 와인의 중심지로 이름난 곳이고, 부르고뉴는 가족 단위 소규모 생산자들이 전통을 이어가는 지역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산지를 시작으로 내년 중 첫 번째 명단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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