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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납품업체서 판촉비·장려금 2.3조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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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형유통업체 실태조사 결과

올리브영도 실질수수료 27% 달해
온·오프라인 모두 업태 평균 상회
중소 납품사에 高비용 전가 드러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쿠팡이 지난해 납품업체로부터 약 2조3000억원대의 판매촉진비와 판매장려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발표한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율 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이 지난해 직매입으로 거래한 금액은 약 24조6953억원으로 파악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 쿠팡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 쿠팡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이 가운데 납품업체들로부터 받은 판매촉진비와 납품장려금이 약 2조3424억원으로 추산됐다.

판매촉진비는 광고나 홍보, 할인쿠폰 등의 판매촉진을 위한 비용을 뜻한다. 납품업체들이 부담한 판매촉진비는 5.76%로 약 1조4212억원 규모다.

직매입 거래금액의 3.73%는 판매장려금으로 받았다. 거래금액을 토대로 역산하면 약 9211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K뷰티의 인기로 주목받는 올리브영은 온라인 쇼핑몰과 전문판매점(오프라인)에서 각각 영업하고 있는데, 온라인 쇼핑몰의 실질수수료율이 23.52%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몰로 분류된 SSG닷컴(8.08%), 카카오톡선물하기(10.02%), GS샵(11.58%)과 비교해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다. 올리브영 전문판매점의 경우에도 실질수수료율이 27.0%로 같은 업태에 속한 롯데하이마트(15.01%)보다 높았다.

판매장려금의 경우에도 올리브영 온라인 쇼핑몰이 6.26%로 6개 유통업체 평균(3.50%)을 웃돌았다. 올리브영 전문판매점은 6.76%로 업태 평균(2.63%)의 두 배를 넘었다.

올리브영은 온라인쇼핑몰(97.3%)과 전문판매점(98.2%)에 납품하는 대부분의 업체로부터 정보제공수수료도 받고 있었다. 각각 거래금액의 2.99%, 3.05% 수준으로 1% 미만인 다른 유통업체보다 높은 비율이었다.


유통업체들은 납품업체가 중소·중견기업이면 대기업인 경우보다 더 높은 실질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수료율은 대기업보다 평균 3.2%포인트 높았다. 공정위는 “납품업체에 부담을 주는 추가 비용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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