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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숙원’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무산 위기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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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순천대 통합투표 부결
순천대 학생 찬성률 과반 미달
재투표 등 후속 대책 논의 나서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인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묻는 투표에서 부결돼서다.

2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권 국립의대의 2027년 신설을 목표로 목포대와 순천대는 통합을 추진 중이다. 두 대학은 22~23일 교원과 교직원, 학생 3개 그룹으로 나눠 통합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했다. 목포대는 3그룹 중 2그룹만 반수 이상이 동의할 경우 찬성으로 간주하기로 했으나 순천대는 3그룹 모두가 동의해야 하는 조건이 달렸다.

투표 결과 목포대는 교원 81%, 직원 68%, 학생 25%가 투표에 참여해 각각 87%, 81%, 67%가 통합에 찬성했다. 순천대는 교원 91%, 직원 92%, 학생 57%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교원과 직원은 각 56%, 80%로 찬성했지만 학생들 찬성률은 39%로 과반을 채우지 못했다. 결국 두 대학 통합은 순천대의 반대로 무산됐다.

대학 통합 투표 부결로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두 대학은 통합이 부결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통합 부결 사유를 제공한 순천대의 경우 향후 의과대학이나 대학병원 신설 논의에서 주도권을 내 줄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두 대학 공동추진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부결 후속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통폐합심사위원회 10차 심사가 열리는 다음 달 13일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재투표 등을 놓고 학생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통합에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와 전남도의회가 우려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순천·목포=한현묵·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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