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10월 은행 연체율 0.58%로 상승…동월 7년만 최고치

헤럴드경제 김은희
원문보기
9월 대비 10월 0.07%P ↑
연체채권 정리 감소한 데다
신규 연체까지 늘어난 영향
개인사업자·건설 부실 우려
지난 10월 말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연합]

지난 10월 말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10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상당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가 사라진 데다 신규 연체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동월 기준으로는 7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8%로 전월 말(0.51%)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0.48%)보다 0.10%포인트 오른 것으로 동월 기준으로는 2018년(0.58%) 이후 가장 높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축소됐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지난 9월 말보다 0.02%포인트 높았다.

금감원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증가하고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14.10월~’25.10월) [금융감독원 제공]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14.10월~’25.10월) [금융감독원 제공]



부문별로 보면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 연체율이 나란히 상승했다.


먼저 올해 10월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작년 10월 대비로는 0.1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9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14%를 기록했으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0.84%로 9월 대비 0.09%포인트 오른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작년 10월보다는 각각 0.10%포인트, 0.1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수치를 세부적으로 보면 중소법인 연체율이 0.93%, 개인 사업자 연체율이 0.72%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가계 대출 연체율도 0.42%로 9월 말보다는 0.03%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9%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경우 0.10%포인트 오른 0.85%의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향후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과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건설, 지방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속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