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난 쿠팡이 유출자를 특정하고, 그의 자백을 통해 드러난 사실들을 공개했습니다.
약 3천개 계정의 고객 정보만 유출됐다 등의 내용인데요.
이에 대해 정부는 "확인 안 된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3천만명이 넘는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최악의 사고를 낸 쿠팡.
<해롤드 로저스 / 쿠팡 임시 대표(17일)> "이 사안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위원회와 규제기관, 고객들이 갖고있는 우려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치권과 여론 압박이 거세지자,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디지털 지문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를 회수했다는 겁니다.
유출자는 탈취한 보안 키를 사용해 고객 계정 3,300만개 정보에 접근했지만, 이 중 3천개 계정의 정보만 저장했다는 것이 쿠팡 측 주장.
여기에는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과 2,600여개의 공동현관 출입번호가 포함됩니다.
유출자는 사태에 대한 언론보도에 놀라 저장한 정보를 삭제했고, 고객 정보 중 제 3자에게 전송된 것은 없다는 것이 쿠팡측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확인 안 된 일방적 주장"이라며 반박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데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정보 유출 종류 및 규모, 유출 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에 있는 사항으로"
정부는 쿠팡이 주장하는 내용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촬영 정진우]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강영진]
#유출 #쿠팡 #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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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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