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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산공원 노는 땅 ‘숲속 카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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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목동 배수지 관사 부지
자연경관 속 휴식처로 리모델링
지역 어르신 20명 일자리도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의 ‘용왕산 숲속카페’ 전경. 한때 문화복합공간으로 운영됐던 ‘숲속활력소’가 26일 주민 쉼터이자 어르신 일터를 겸한 카페로 다시 문을 연다.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의 ‘용왕산 숲속카페’ 전경. 한때 문화복합공간으로 운영됐던 ‘숲속활력소’가 26일 주민 쉼터이자 어르신 일터를 겸한 카페로 다시 문을 연다.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는 ‘용왕산 숲속카페’를 오는 26일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왕산공원 내 장기간 방치됐던 옛 배수지 관사 시설을 주민 쉼터이자 어르신 일터를 겸한 카페로 단장했다.

이 시설은 1987년 건축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목동 배수지 관사로 사용되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숲속활력소’로 운영됐다. 숲속활력소 때는 토론회와 동아리 활동, 교육 프로그램, 주민 모임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쓰였지만, 2023년 이후에는 사실상 방치됐다. 이에 양천구는 유휴 공공시설 문제를 해소하고 공공자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공원 이용자를 위한 휴식 공간이자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숲속카페 조성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 7월 사업에 착수한 구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행정재산 사용 허가를 체결한 뒤 내부 철거와 구조 보강, 설비 개보수, 공간 재배치, 외관 정비 등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카페는 전체면적 99.36㎡ 규모로, 분리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방과 다양한 형태의 열린 좌석을 갖춘 아늑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외부에는 야외 데크와 테이블을 설치해 자연을 배경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내부는 원목을 활용했다. 실내외를 잇는 구조를 통해 계절과 날씨 변화에 따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카페 운영은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이뤄진다. 지역 어르신 20여 명이 음료 제조와 판매, 매장 관리를 맡는 방식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용왕산 숲속카페 조성은 유휴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소통 공간을 함께 마련한 혁신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숲속카페가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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