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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맞아, 어머니와 10년 생이별"…가정폭력 고백한 배우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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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준영이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배우 신준영이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배우 신준영(56)이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악역 전문 배우' 신준영이 출연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배우 신준영이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배우 신준영이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신준영은 "'나는 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났을까. 나는 왜 이런 부모 밑에서 이렇게'라는 원망과 질책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까 집에도 안 가고, (아버지도) 안 보고 살고 싶었다"며 수십년간 아버지와 갈등 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과거 이야기, 부모 이야기하면 그냥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마음속에 응어리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배우 신준영이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배우 신준영이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신준영은 아들을 친근하게 대하려 노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버지 어머니가 제가 어렸을 때 이혼하셨으니까. 제일 큰 부분은 가정이 깨진 거다. 우리 부모 같은 삶은, 그런 가정을 이룰 바에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배우 신준영이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배우 신준영이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이후 신준영은 어머니 집을 찾아 10살 때 헤어진 후 20세 때 다시 만났을 때 이야기를 꺼냈다.

신준영은 10살 때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으며, 성인이 될 때까지 어머니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엄마가 와서 우리한테 옷을 사주고 용돈을 주고, 그걸 가지고 집에 가면 또 아버지한테 혼났다. 무릎 꿇고 한참을 손들고 앉아서 맞으니까 그런 것들이 너무 싫어서 '엄마 이제 오지 마'라고 했다. 엄마가 불쌍하고 측은해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그 고통이 싫어서 그랬다"고 고백했다.


어머니 최병례 씨는 "(아들이) '엄마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면 갈게, 그 전엔 오지 마'라고 했다. 우리가 잘 크고 있을게'라고 했다. 엄마가 약속대로 하겠다고 안 갔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들이 왔더라"라고 전했다.

배우 신준영이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배우 신준영이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신준영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맞은 것에 대한 상처보다는 사랑을 못 받은 상처가 더 크다. (아버지가) 그런 것을 알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사과를 한마디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한테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내 삶에, 나한테 큰 영향을 준 게 하나도 없더라"라며 상처받은 마음을 털어놨다.

신준영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주몽', '선덕여왕' 등 인기 드라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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