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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前보좌진 단톡방 공개하며 역공… 前보좌진 “金부인이 몰래 취득, 金 고소”

동아일보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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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에 부인 향해 “이빨 깨고 싶다”

당내 “金, 더 자숙하는 태도 보여야”

‘가족 병원 진료 특혜의혹’ 또 불거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5일 대한항공으로부터 ‘가족 의전’ 특혜와 160만 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받았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제보자로 추정되는 전직 보좌진들의 단체 대화방을 공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직 보좌진들의 텔레그램 채팅방 대화를 캡처해 공개하며 “제보자는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경 전직 보좌진들이 대화방에서 김 원내대표를 향해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김 원내대표의 부인을 향해 “이빨을 다 깨고 싶다”고 대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전 보좌진들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대화는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취득한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24/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24/뉴스1 


김 원내대표는 과거 보좌진들의 폭로로 지난해 대한항공으로부터 고급 호텔 숙박권을 제공받아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23일 “이유 불문하고 적절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5일에도 김 원내대표 가족들이 보라매병원 진료 편의를 요청하는 내용의 과거 보좌진과 병원 관계자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진료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특혜나 의전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제보자로 추정되는 전 보좌진 2명은 대한변호사협회 임원직에서 사임했다.

당내에선 김 원내대표가 좀 더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재선 의원은 “내년에도 사법개혁안 처리 등 현안이 많은데 당이 흔들리지 않고 가려면 더욱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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