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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3000여개만 외부 반출" 쿠팡 일방 발표에...정부 "강력 항의"

머니투데이 유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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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에 전송 데이터 일절없어"
관계장관 '유출대응' 회의 소집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개인정보 '노출'이란 표현을 '유출'로 수정하고 유출 항목과 피해 예방 안내를 재공지한 가운데 8일 서울 송파구 본사 모습과 재안내 문자 메시지 내용이 보이고 있다.  쿠팡은 "공지는 이미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관한 통지로, 새로운 유출 사고는 없었다"라며 "지난달 29일부터 안내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칭, 피싱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 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개인정보 '노출'이란 표현을 '유출'로 수정하고 유출 항목과 피해 예방 안내를 재공지한 가운데 8일 서울 송파구 본사 모습과 재안내 문자 메시지 내용이 보이고 있다. 쿠팡은 "공지는 이미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관한 통지로, 새로운 유출 사고는 없었다"라며 "지난달 29일부터 안내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칭, 피싱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 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쿠팡이 고객계정에 접근해 개인정보를 빼낸 전 중국인 직원을 찾아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이 직원이 정보유출에 사용한 PC 등을 포렌식(데이터복원)한 결과 실제 외부 저장장치를 통해 빠져나간 고객계정은 당초 알려진 3370만개가 아닌 3000여개로 확인됐다. 제3자에게 전송한 데이터는 일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은 이같은 내용의 고객정보 유출 관련 긴급 자체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앞서 쿠팡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글로벌 3대 사이버보안업체에 조사를 맡겨 디지털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근거로 고객정보를 유출한 직원을 특정했다. 이 정보 유출자는 쿠팡 측에 범죄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 측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3300만개 고객계정에 접근했지만 약 3000개 계정의 제한적인 고객정보만 저장했다"며 "개인정보 유출자가 사용한 데스크톱PC와 맥북에어 등 관련장치를 모두 회수했으며 저장했던 정보도 언론보도 이후 모두 삭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데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며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정보유출 종류, 규모, 유출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성탄절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 대응을 위한 범부처 관계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경영진 처벌방안과 소비자 피해구제책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이 성탄절에 범부처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데는 쿠팡사태 해결에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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