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 로든 SNS |
[포포투=박진우]
조 로든이 4년 간의 토트넘 홋스퍼 생활을 돌아봤다.
1997년생 로든은 웨일스 국적의 센터백이다. 토트넘에 합류한 시점은 지난 2020-21시즌. 당시 로든은 스완지 시티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당시 토트넘은 센터백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고,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를 주목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토트넘은 로든을 선택했다. 이적시장 막바지 영입할 정도로 간절함이 묻어난 영입이었지만, 정작 로든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데뷔 시즌 로테이션으로 14경기를 소화한 게 전부였고, 이듬해에도 10경기를 뛰며 완전한 후보로 전락했다.
로든은 임대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2022-23시즌 랑스에서 한 시즌 임대를 보낸 뒤, 2023-24시즌에는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를 떠났다. 로든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며 50경기를 소화했고, 리즈는 완전 영입을 원했다.
초반에는 협상이 쉽지 않았지만, 토트넘이 리즈에서 아치 그레이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로든은 리즈로 떠날 수 있었다. 로든은 2024-25시즌 48경기 1골을 기록하며 리즈의 프리미어리그(PL) 승격 주역이 됐고, 이번 시즌 PL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며 17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결국 토트넘을 떠나 성공할 수 있었던 로든.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시절을 돌아보면, 새 차를 샀는데 4년 동안 차고에만 둔 느낌이었다. 그런 생활에 익숙하지 않았다"며 토트넘에 소속됐던 4년이라는 시간이 아까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리즈에서 정말 새 것처럼 느껴진다. 최근 3년은 쉬지 않고 뛰었지만, 몸은 오히려 상쾌하다. 그 공백 기간에 놓쳤던 것들을 이제야 되찾는 느낌"이라며 토트넘을 떠나 리즈로 이적한 결정이 신의 한 수였다고 고백했다.
토트넘 생활 4년간, 로든에게 남은 건 '단짝' 손흥민밖에 없었던 셈이다. 로든은 지난 2022년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손흥민을 '절친'이라 칭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서 '웨일스 마피아'를 구성했는데, 그 멤버가 벤 데이비스, 가레스 베일, 로든이었다. 그만큼 손흥민과 두터운 우정을 쌓았던 로든은 토트넘을 떠나 리즈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사진=조 로든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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