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스타플레이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월드컵 6개월 앞두고 이번 시즌 전반기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는 매우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그 주된 원인 중 하나는 경기의 흐름을 바꿔야 할 선수들의 개인적인 활약 부족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2025-2026시즌 라리가 16위까지 추락해 강등 가능성이 떠오르자 부진에 빠져 있는 선수들을 지목했는데, 이 중엔 구보도 포함됐다.
언론은 "가장 걱정스러운 선수는 구보 다케후사"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이번 시즌 가장 큰 실망감을 안겨준 선수"라고 지적했다.
구보에 대해 매체는 "구보는 찬스를 만들어내거나, 수비 라인을 허물거나, 균형을 무너뜨리거나, 경기에 변화를 가져오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발목 부상이 그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팀은 그를 필요로 하는 동시에 그의 부재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보는 하루빨리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야 한다. 그의 경기 흐름을 바꾸는 활약이 없다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핵심 공격 무기 중 하나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2001년생 일본 축구스타 구보는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지만, 올시즌 전반기에 1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시장 가치도 하락했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000만 유로(약 680억원)였던 구보의 시장 가치는 1년 만에 3000만 유로(약 510억원)로 떨어졌다.
한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앞두고 구보가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자 일본 축구 팬들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중이다.
당장 일본은 지난 22일 국가대표팀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가 왼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미나미노의 부상으로 전력에 큰 이탈이 생긴 가운데 구보마저 반등하지 못하면서 월드컵 첫 8강은 물론 우승까지 내다보고 있는 일본 축구의 야심에 일찌감치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