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성탄 예배 드리러 인천 간 李대통령… ‘출마설’ 대변인 동행해 논란

조선일보 주희연 기자
원문보기
野 “명백한 선거 개입” 반발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성탄절을 맞아 인천 계양구에 있는 교회와 수녀원을 방문하고, 서울 명동성당에서 성탄 미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인천 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낮은 곳에 예수님이 임하셨던 모습 그대로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이곳에서 성탄 인사를 나누게 되어 감사하다”고 했다. 해인교회는 1986년 인천 노동자들이 설립한 교회로 노숙인 쉼터, 가정폭력 상담소, 폐지 수집 협동조합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해인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마친 뒤, 교인들과 함께 비빔밥 점심을 먹었다. 이후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해 성탄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후엔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탄 미사에 참석했다. 미사에는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구요비 총대리주교, 조성풍 주임신부와 일반 신도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이 대통령 부부의 일정에는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동행했다. 김 대변인이 인천 계양구 일정에 함께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김 대변인의 국회의원 출마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인천 계양을은 2022년부터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면서 내년 6·3 지방선거 때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성남 지역 방송사 기자를 하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일 때 대변인을 했고,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일 때는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을 맡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대변인이 이 대통령 옆에 앉아 예배를 보는 사진도 공개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이자 국정의 중립성을 상징하는 직책”이라며 “그런 인물을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구 예배 현장에 대동한 것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자 ‘특정 후보 띄워주기’”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휴일 당번이 선거 개입이라는 이해 못 할 논리를 보게 돼 안타깝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젤렌스키 회담
    트럼프 젤렌스키 회담
  2. 2이서진 한지민 케미
    이서진 한지민 케미
  3. 3애틀랜타 김하성 영입
    애틀랜타 김하성 영입
  4. 4손흥민 UEL 우승
    손흥민 UEL 우승
  5. 5故 이선균 2주기
    故 이선균 2주기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