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가난한 자 거부하는 건, 신을 거부하는 것”

중앙일보 김기환
원문보기
24일(현지시간) 즉위 후 첫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교황 레오 14세(관을 쓴 인물)와 한복을 입은 어린이. [UPI=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즉위 후 첫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교황 레오 14세(관을 쓴 인물)와 한복을 입은 어린이. [UPI=연합뉴스]


교황 레오 14세가 24일(현지시간) 성탄 전야 미사에서 빈민과 이민자에 대한 연대를 촉구했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즉위 후 처음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아기 예수는 여관에 방이 없어 마구간에서 태어났다”며 “오늘날 가난한 이들을 외면하는 세태를 돌아보게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가난하고 약한 자를 돕는 것을 거부한다면 곧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땅 위에 인간을 위한 자리가 없다면 하느님을 위한 자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러시아가 성탄절 휴전을 거부한 데 대해 “큰 슬픔을 느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첫 미국인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는 지난 5월 즉위 이전부터 빈민과 이민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자 강제 추방 정책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비판해왔다. 2027년 7~8월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WYD) 참석차 방한할 예정이다.

김기환 기자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