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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일본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을 약 반 년 앞두고 초대형 악재를 맞고 있다.
일본 '넘버 웹'은 25일(한국시간) "불가항력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일본 대표팀은 부상 도미노 속에 놓여 있다. 지난해부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F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PO) B조 승자와 묶였다. 유럽 PO B조에서는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 중 한 팀이 F조 마지막 본선행 티켓을 획득할 전망이다.
'죽음의 조'라 불릴 정도로 복병들을 만난 일본이다. 확정된 세 팀만 놓고 봐도 네덜란드는 FIFA 랭킹 7위, 일본은 18위, 튀니지는 40위다. 모든 팀들의 본선 진출 과정이 좋았다. 네덜란드는 유럽 예선 G조에서 6승 2무로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튀니지 또한 아프리카 예선에서 9승 1무를 기록, 무실점으로 본선에 올라왔다. 일본 또한 압도적인 성적으로 본선행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던 상황,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계심을 내비침과 동시에 자신감을 밝혔다. 조 편성 직후 "매우 힘든 조에 들어갔다. 아직 한 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유럽 PO B조에 있는 팀들은 다이렉트로 본선에 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나라들 뿐이다. 굉장히 전력이 강한 조이고, 상대 팀들 모두 만만치 않다"면서도 "선수층의 두께를 강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더 높은 레벨의 선수들을 활용해 경기를 끝까지 가져오는 것, 지금의 일본은 그걸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부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최근에는 '핵심 중에 핵심'들이 쓰러졌다.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주전'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어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또한 지난 21일 오세르전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일본 '넘버 웹'은 현재 일본 대표팀 선수들의 부상 상황을 정리했다. 현재 부상을 입은 선수들은 스즈키 자이온(왼손 골절/회복까지 3~4개월), 토미야스 타케히로(우측 무릎 연골 손상/내년 1월 복귀 예정), 마치다 고키(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회복까지 7~8개월), 엔도 와타루(우측 발목 부상/내년 1~2월 복귀 예정), 카마다(우측 햄스트링 부상/회복까지 8~10주), 이토 준야(우측 발목 부상/복귀 시점 미정), 미나미노(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회복까지 8~10개월) 등 총 7명이었다.
여기에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를 합치면 무려 11명이다.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것으로 여겨지는 마치다, 미나미노와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이토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선수들이 월드컵 전까지 부상에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꾸준한 출전으로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부상 도미노'에 빠진 일본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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