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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야쿠르트 사먹더니 “죽은 여동생도 야쿠르트 장사했다”

동아일보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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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유튜브

이재명 대통령. 유튜브


“죽은 여동생이 야쿠르트 장사를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의 한 시장에서 발효유를 구매하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여동생을 떠올렸다. 이 대통령은 7남매 중 넷째다. 언급된 여동생은 2014년 고인이 된 재옥 씨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재옥 씨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고백했었다.

이 대통령은 23일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마친 뒤 예정에 없던 부전시장을 전격 방문했다.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과 시민들을 만난 이 대통령은 발효유 판매대 앞에서 참모진들에게 “야쿠르트 사서 먹자”고 했다. 이어 수행원과 경호원 등에 발효유를 나눠줬다. 발효유를 마신 이 대통령은 “힘이 부쩍 난다”며 13병의 발효유를 직접 계산했다. 이 과정에서 잔돈이 부족하자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1만 원을 빌리기도 했다.

상인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부산을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때 “죽은 여동생이 야쿠르트 장사를 했다”며 “되게 어렵다고 들었다”고 했다. 상인은 “우리가 밖에서 일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활동을 하며 재옥 씨에 대해 자주 언급한 바 있다. 과거 연설에선 여동생이 야쿠르트 배달을 하다 청소노동자로 직업을 바꾼 뒤 화장실에서 과로로 사망했다며 “제가 도와준 게 없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떠올렸다. 또 자서전 ‘이재명의 굽은 팔’에는 ”(여동생이) 내 선거를 위해 (사람을 많이 만나는) 야쿠르트 배달을 하며 고객을 설득했다“고 기록돼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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