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파문을 일으킨 쿠팡이 유력 용의자를 특정해 진술을 받아냈고, 유출 계정은 3000개에 불과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경찰이 사실 여부를 수사를 통해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5일 오후 “쿠팡 측이 주장하는 내용의 사실 여부를 철저하게 수사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1일 쿠팡측으로부터 피의자가 작성했다는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됐다는 노트북 등 증거물을 임의제출 받았다”며 “피의자의 실제 작성 여부와 범행에 사용된 증거물인지 여부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날 자체 조사결과 유출자를 특정했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유출한 중국인 국적 직원을 특정했고 해당 전직 직원은 유출 행위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는 취지였다. 그 결과 3300만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약 3000개 계정만 저장했고 이는 모두 삭제됐다고 했다.
(사진=뉴스1)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5일 오후 “쿠팡 측이 주장하는 내용의 사실 여부를 철저하게 수사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1일 쿠팡측으로부터 피의자가 작성했다는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됐다는 노트북 등 증거물을 임의제출 받았다”며 “피의자의 실제 작성 여부와 범행에 사용된 증거물인지 여부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날 자체 조사결과 유출자를 특정했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유출한 중국인 국적 직원을 특정했고 해당 전직 직원은 유출 행위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는 취지였다. 그 결과 3300만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약 3000개 계정만 저장했고 이는 모두 삭제됐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7일 유출자의 진술서 제출을 시작으로 관련 장치 등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유출자가 정보를 빼내는 데에 사용한 노트북 등을 파손한 뒤 하천에 버렸지만 진술 등을 토대로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그동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함께 쿠팡이 제출한 증거를 검토할 전망이다.
다만 증거 수집 과정에서 훼손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밝혀내는 것도 수사의 중요한 대목이 될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이 수사를 통해 사실인지를 확인해야 증거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현재 유력 용의자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국제 공조를 포함한 조처를 하고 있다. 다만 민간기업인 쿠팡과 달리 경찰은 해외수사를 위해선 해당 국가와의 공조가 꼭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조율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