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지난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경찰이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노트북을 쿠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21일 쿠팡 측으로부터 피의자가 작성했다는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됐다는 노트북 등 증거물을 임의제출 받았다"며 "피의자의 실제 작성 여부와 범행에 사용된 증거물인지 여부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기타 내용은 분석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 국적 전직 쿠팡 직원 A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를 피의자로 명시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쿠팡 사옥에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7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에 대한 신병 확보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쿠팡으로부터 A씨 진술서, 관련 장치 등 자료를 제출받아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다. 다만 쿠팡 자체 조사와 별개로 경찰도 정식 절차를 거쳐 A씨의 피의사실을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A씨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국내 송환을 위한 국제공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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