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미일동맹 과시 다카이치…방위비 인상하려는 트럼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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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초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지지통신 등이 오늘(25일)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양국의 긴장감이 팽팽해지는 가운데, 일본 측이 미국과 굳건한 동맹임을 확인하려는 행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 강연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며 "내년 비교적 이른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 3월 말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미국에 타진했다고 교도통신은 어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내년 4월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대중 정책을 둘러싼 양국 간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일본이 중국 앞에서 미·일 동맹을 과시하는 움직임을 계산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관세 합의의 대가로 약속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체적 이행 방안과 일본의 방위비 증액 계획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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