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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평론가 별세…윤종신·정용화·허지웅 추모 "이게 무슨 일인가요"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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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 김영대 음악평론가, 씨엔블루 정용화. 정용화 인스타그램 스토리

왼쪽부터 고 김영대 음악평론가, 씨엔블루 정용화. 정용화 인스타그램 스토리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한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음악 동료들이 추모의 뜻을 밝혔다.

가수 윤종신은 25일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사진을 올린 후 "영대씨 이게 무슨 일인가요. 섬세하게 저라는 창작자의 디테일한 생각들에 관심을 가져준 사람. 고마웠어요. 우리 나중에 또 그런 얘기들 더 나누어요. 음악평론가 故김영대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밴드 씨엔블루(CNBLUE)의 정용화는 생전 고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무겁네요. 음악의 가치를 알아봐 주고 늘 진심으로 믿어주었던 분이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 마음과 기억을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부디 평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방송인 허지웅도 인스타그램에 고인 추모 글을 올렸다. 허지웅은 "내가 좋아하는 걸 상대도 좋아하면 반갑다. 내가 비정상적으로 좋아하는 걸 상대도 비정상적으로 좋아하면 마음이 열린다. 그에 대한 인상이 그랬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허지웅은 "그는 '트윈픽스'를 좋아했다. 방송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면서 로라 팔머의 일기장에 대해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주제로 누군가와 이렇게 오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 그는 가족을 너무나 사랑했다. 아이들 이야기를 자주 했다. 차를 바꾼 날에는 나도 함께 흥분해서 기뻐했다. 그의 취향보다는 더 가족 지향의 차였다. 으쓱하는 그를 나는 멋지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고인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건 프로그램 출연 문제였다고도 밝혔다. 허지웅은 "방송을 끊고 있어서 할 수 없다고 했고 그는 나중에 꼭 하자고 했다. 오전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중을 약속하지 말자. 나중을 약속하지 말자.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나중을 약속했다가 결국 지키지 못하는 일이 쌓여만 간다"라며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불과 며칠 전까지 방송에 출연하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남기는 등 왕성하게 활동해 온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1977년생인 그는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음악인류학을 전공했고, 2019년 3월 발간한 단독 저서 '비티에스 : 더 리뷰(BTS : THE REVIEW) - 방탄소년단을 리뷰하다'로 주목받았다.

음악적 식견과 풍부한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유명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의 국내 중계방송을 맡았고,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 등을 맡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더 송라이터스'라는 신간을 냈고, '김영대 라이브'라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오늘(25일) 오전 10시부터 내일(26일)까지 할 수 있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27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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