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의 주도 마이두구리에 있는 모스크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으로 다친 사람들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활동해 온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의 한 모스크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이 일어나 기도하던 시민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에 있는 이슬람교 사원에서 저녁 기도 모임 시간에 폭탄이 터졌다. 폭발 직후 촬영된 영상에는 폭발 잔해물이 흩날리고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 바닥에서 몸부림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나훔 다소 보르노주 경찰 대변인은 이번 폭발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민병대 지도자 바바쿠라 콜로는 사망자가 7명이라고 말했다. 모스크 지도자 중 한 명인 말람 아부나 유수프는 8명이 숨졌다고 했다.
다소 대변인은 “초기 수사 결과, 자살 폭탄 조끼로 추정되는 파편이 회수됐다”며 “목격자 진술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자살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폭발물 처리반을 보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활동해 온 지하디스트(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마이두구리 지역은 오랜 기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그 분파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에 의한 폭력 사태가 이어져 왔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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