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성탄절' 분위기 물씬...춥지만 따뜻해요!

[앵커]
한파와 함께 찾아온 성탄절이지만, 전국 곳곳에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의 한 크리스마스 마켓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는데요.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뚝섬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뒤로 시민들이 많아 보이는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터]
네, 모두 즐거운 성탄절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 이곳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금세 손이 시린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강한 추위도 성탄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곳을 찾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조가윤·임다인 / 서울 서초동 : 수능 끝나고 첫 크리스마스인데, 한강 공원에 마켓한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지금 이것저것 많이 사 먹고 있는데, 너무 맛있고 너무 재밌어요.

겨울 한강을 배경으로 열린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늘 저녁 9시까지 이어집니다.

각양각색의 트리와 빛으로 꾸며진 이곳은 그야말로 동화 속 세상 같은데요.

다정히 손을 잡은 연인부터 단란한 가족까지, 1년에 한 번뿐인 성탄절의 추억을 남기고 있고요.

따뜻한 겨울 먹거리와 달콤한 디저트로 한파 추위를 달래고 있습니다.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전시 공간은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는데요.

방문객들은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는 실내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고, 겨울 감성이 가득한 소품을 둘러보며 행복한 성탄을 보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성탄절을 맞아 순간 최대 인파가 성수동 3만 명, 강남역 일대 7만 명, 서울·명동 일대 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경찰은 행안부가 지정한 중점 관리지역 6곳을 중심으로 인파 안전관리를 위해, 경찰관 1,410명과 방송조명차 6대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동하실 때는 실시간 도시 데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혼잡도를 확인하시고, 주변 이동 흐름을 잘 살피셔서 안전하고 행복한 성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뚝섬 한강공원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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