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성 박은정 기자
"지금은 임영웅처럼 노래해야 가장 좋아 보이고 잘 부르는 것처럼 생각하는 트로트의 교과서가 됐다...그는 비싼 제품의 광고촬영은 고사한다. 임영웅이 광고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팬심을 배려하기 때문이다"
가수 송가인의 인기 곡 '월하가약'을 작곡한 권노해만 작곡가는 임영웅 노래는 시대의 교과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트로트 열풍은 현재진행형이다. 한때의 유행으로 치부되던 트로트는 이제 방송, 공연, 음원 차트를 넘어 한국 대중음악의 한 축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그 배경에는 사회 구조의 변화와 미디어 소비 방식, 그리고 스타 시스템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노해만 작곡가에게 가수 송가인과 임영웅이 계속해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 “임영웅은 트로트 가수가 아니다?”
▶임영웅을 둘러싼 비교 논쟁도 흥미롭다. 일부에서 나훈아와 비교하지만, 팬들은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임영웅은 트로트만 하는 가수가 아니라는 인식 때문이다.
임영웅은 발라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왔고, 트로트는 그중 하나의 선택지에 가깝다. 그래서 그의 비교 대상으로는 나훈아보다 조용필이 더 자주 언급된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에서 닮았다는 평가다.
- '임영웅·송가인 신드롬', 왜 그들인가?
▶ 임영웅과 송가인이 트로트 가수중 독보적 존재가 된 이유는 초대 진(眞)이라는 상징성에 있다. 사람들은 원조에 열광한다.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시기에 탄생한 첫 번째 스타들이라는 점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여기에 코로나 시기 방송에 트로트 콘텐츠가 집중 편성되며, 두 사람은 장기간 TV 노출 효과를 누렸다. 대중은 반복적으로 노출된 인물에게 익숙해지고, 결국 소비하게 된다.
- "임영웅이 장르다?"
▶ 지금 트로트 시장에서 임영웅은 하나의 기준이 됐다. 발성, 스타일, 감성까지 ‘임영웅식 트로트’가 교과서처럼 자리 잡았다. 어떤 장르의 노래를 불러도 대중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이유다.
임영웅은 실력뿐 아니라 인성, 태도, 팬을 배려하는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수’라는 상징성을 확보했다. 결국 팬들은 완벽해 보이는 왕관을 쓴 인물에게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 임영웅의 뒤를 이을 가수는?
▶ 임영웅 이후를 이을 가수들은 이미 등장하고 있다. 강문경, 신승태, 박지현 등 각자의 색깔로 팬층을 넓히는 중이다. 송가인 이후 여성 트로트 가수 역시 차별화 전략 속에서 계속 배출되고 있다.
다만 분명한 건, 트로트는 더 이상 일시적 붐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대, 미디어, 팬덤 구조가 만든 필연적 흐름 속에서 트로트는 오늘도 가장 강력한 대중음악 장르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가수 임영웅이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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