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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지역경제 살릴 금융 대표주자…'해양수도 부산' 시대 준비

매일경제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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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남구에 있는 BNK금융그룹 사옥.  BNK

부산시 남구에 있는 BNK금융그룹 사옥. BNK


BNK금융그룹이 올해 지역경제의 회복과 미래 전환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경기 둔화와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도 BNK는 지역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며, 부산·경남 경제의 체력 회복과 생활밀착형 금융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또 사회공헌 강화, 미래성장 전략 추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었다.

BNK는 올해 '지역경제희망선언'을 발표하며 지역경제 보호를 그룹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밀착형 민생회복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지역 전통시장과 청년상인 간 협업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역 상권 회복의 핵심 플랫폼을 구축했다.

BNK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발맞추고, 지역 특화산업(조선·해양)과 미래산업(AI·항공·2차전지), 기존 중소·중견기업 성장에 자금을 집중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울경 지역형 생산적금융'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총 21조원 규모의 자금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지금까지 2조5000억원 규모의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을 공급했다. 내년에도 지역균형 성장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자금을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부산·경남은행 '소상공인희망센터'를 통해 경영컨설팅, 법률·세무 상담, 디지털 전환 교육, 특별대출 상품 출시, 채무조정 및 만기연장 프로그램 등 실질적 민생 지원 대책을 이어가며 상생금융의 실효성을 높였다.

BNK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활동은 '지역의 삶을 변화시키는 BNK'를 목표로 지역 곳곳에서 촘촘하게 이어졌다. 아동·노인·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 금융취약계층 대상 금융교육 확대, 전통시장·복지시설·마을 단위의 생활환경 개선 등 지역 곳곳에서 연중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BNK의 대표 봉사 플랫폼인 '두근두근 지역봉사단', 재능기부봉사대는 올해에만 부산·경남 전역 600여 회의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디지털교육, 플로깅, 문화·예술 체험지원, 복지시설 개·보수 등 돌봄 범위를 지역 전체로 확장하며 '생활 속 ESG'를 실천했다.

금융권 최초로 추진된 '지역기업 산업재해 예방 지원사업'은 중소 제조기업의 안전 취약구간을 진단하고 개선비용을 지원해 지역 산업안전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최초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 지원 사업인 '동백일터클리닝'은 근로자 안전·위생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또 경남 산청 산불 현장, 경남 일대를 강타한 집중호우 때에는 직원 봉사단이 산청·의령 재해 현장 복구에 긴급 투입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금융기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BNK는 '해양수도 부산' 시대를 준비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새로운 역할도 맡고 있다. 그 첫 단계로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지역특화산업인 해양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을 부산은행에 신설했다. 싱크랩은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와 은행 실무인력으로 운영되고 해양 관련 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한다.

아울러 해양·수산·항만 기업을 위한 금융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관련 산업 전용 우대금융, ESG 인증 지원, 물류·해양 데이터 기반 분석체계 구축 등 해양경제 분야의 종합 금융 파트너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해양경제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BNK의 금융 인프라스트럭처는 지역 기업들의 도약을 지지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디지털·글로벌 전략도 꾸준히 진전됐다. 급격히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BNK는 '고객 중심'이라는 원칙을 최우선에 두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인터넷뱅킹을 넘어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한 개인화 서비스, AI 상담 시스템,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은 BNK가 추구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의 핵심이다. 특히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 외국인, 디지털 취약계층에도 손쉬운 금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금융 포용성을 확장하고 있다.

BNK의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고객 편의성 제고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그룹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AI 신용평가 모델을 도입해 보다 신속하고 공정한 자금 지원 체계를 갖췄다. 이는 전통적인 평가 방식에서 소외되던 지역 기업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을 확대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지역 대학 및 스타트업과 연계한 AI·핀테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BNK가 추진 중인 '지역 데이터 허브' 구축은 지역 기업들의 경영 의사결정을 돕는 기반이 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AI는 운영 효율성 제고에 활용된다. 리스크 관리, 이상 거래 탐지, 문서 처리 자동화 등은 비용 절감과 안정성 강화를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절감된 자원은 다시 고객 서비스 고도화와 지역경제 지원으로 이어져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글로벌 전략에서는 올해 8월 카자흐스탄 은행법인 개소를 통해 중앙아시아 금융 네트워크 강화에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해외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인가를 받은 첫 사례로 앞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아우르는 경제권역 확보와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전략적 의미가 깊다.

2026년 BNK는 해양경제 금융 고도화,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정착, 중소·소상공인 금융플랫폼 혁신, 포용금융 체계 강화,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 등 중장기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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