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다시 확대…분당·수지 '들썩'

[앵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습니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횡보 흐름을 이어가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건데요.

경기도 일부 규제지역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1% 올랐습니다.

0.18% 상승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0.03%p 커진 겁니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급등세가 주춤해지고 횡보 흐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수요자들의 전통적인 선호 지역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가 일제히 오르면서 모두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한강 인접 지역인 이른바 '한강벨트'도 전반적으로 오름폭을 키우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서울 자치구 중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성동구로, 이번 주 0.34%의 상승률을 보였고, 송파구가 0.33%, 동작구가 0.31% 오르며 뒤를 이었습니다.

부동산원은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대단지와 역세권,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편입된 경기도 일부 지역도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용인시 수지구는 0.51% 올랐는데, 지난주 0.43% 상승했던 것보다 0.08%p나 더 뛴 겁니다.

성남시 분당구는 0.44% 오르면서 상승폭을 또 다시 키웠습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상승했고, 특히 서초구와 광진구는 각각 0.46%, 0.33% 뛰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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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