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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통일교·신천지 특검하면 국힘 정당 해산 사유 하나 더 추가"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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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종교집단의 정치개입, 21년 신천지부터"
"당내경선 尹 몰표 후 권성동 통일교 끌어들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올해 4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고영권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올해 4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고영권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통일교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면 이재명 정부가 아닌 국민의힘이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전 시장은 25일 페이스북에 "유사 종교 집단이 정치에 잠입해서 당내 경선을 좌지우지 한 것은 2021년 7월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때 신천지 10만 명이 1,000원짜리 책당(책임당원) 가입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그때 유사 종교 집단의 몰표로 경선판을 뒤집어 본 윤석열 경선 총괄위원장이었던 권성동 의원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도 끌어들여 자신이 직접 당대표 선거에 나가려고 했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면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될 뿐"이라며 "이미 끝난 전재수 의원 하나 잡으려고 시작한 국힘의 단견(短見)이 결국 역공 당하는 자승자박이 될 뿐"이라고 남겼다.

마지막으로 홍 전 시장은 "그러나 기왕에 여야가 특검에 합의했으니 이번 기회에 반헌법적인 유사 종교 집단의 정치 관여를 뿌리뽑아 한국 정치판을 정화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홍 전 시장은 과거에도 2021년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을 앞두고 신천지 신도 10만 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 정당 내부 경선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7일에도 페이스북에 "통일교 사태의 본질은 유사 종교 집단의 정치 개입이지 개별 정치인에 대한 로비가 아니다"고 남겼다. 그는 "신천지, 통일교, 전광훈 세력들이 힘을 합쳐 윤석열을 몰표로 밀어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1%도 안되는 차이로 대통령을 만든 뒤부터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암약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의 행태는 반민주주의이고 반헌법적"이라고 비판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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