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프랑스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토 포포프(세계랭킹 8위)에게 축하를 보냈다.
포포프는 최근 막을 내린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스위치(중국)를 게임스코어 2-0(21-19 21-9)로 누르고 누구도 예상 못한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깜짝 우승'이다.
포포프는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이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면서 포포프는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프랑스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포포프는 1게임에서 먼저 3점을 따내며 앞서가더니, 접전 끝에 21-19로 스위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심지어 2게임에서는 점수 차를 12-8까지 벌린 뒤 1점만 내주고 9점을 연달아 따내는 괴력을 보여주며 21-9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르 파리지앵', '르몽드', '레퀴프' 등 복수의 프랑스 유력 언론들은 포포프의 우승을 두고 "역사적인 일"이라며 그를 치켜세우고 있다.
'르몽드'는 포포프가 대회 첫 경기였던 안데르스 안톤센(덴마크·세계랭킹 3위)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진통제를 복용하며 대회를 소화했음에도 경기력이 떨어지는 일 없이 쿤라부트 비티드산(태국·세계랭킹 2위), 조나탄 크리스티(인도네시아·세계랭킹 4위)를 연달아 격파했다는 것을 조명했다.
심지어 '르몽드'에 따르면 포포프는 월드투어 파이널에 참가할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상승세를 타지 못했기 때문에 감히 월드투어 파이널에 참가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자국 배드민턴 역사를 새롭게 쓴 포포프를 향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포포프, 이 위업을 달성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당신은 프랑스의 이름으로 배드민턴 역사에 영광스러운 한 장을 썼습니다"라며 축전을 보냈다.
포포프와 마찬가지로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그리고 남자 복식 정상에 오른 김원호-서승재 조와 여자 복식 2연패를 달성한 이소희-백하나 역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축전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가 우리 선수들의 성과에 경이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