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
영국에서 5년 전 실종됐던 고양이가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돌아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셔 서머셤에 사는 질리 프렛웰은 지난 2020년 반려묘 '빈디'를 잃어버렸습니다.
갑자기 집을 뛰쳐 나간 뒤 돌아오지 않은 것입니다.
가족들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였지만 매일 길을 돌아다니고,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빈디의 행적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
실종 1년이 지났을 무렵, 질리는 결국 희망을 놓고 말았습니다.
빈디가 사라진 지 5년이 지난 이번 달 초, 질리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 여성이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왔는데, 마이크로칩을 확인한 결과 빈디였던 것입니다.
동물병원 측은 칩에 등록된 질리의 번호로 연락했습니다.
질리는 "정말 믿기지 않았다"며 "가슴 속에서 작은 빛이 켜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질리는 빈디를 다시 만났습니다.
빈디는 질리를 알아본 듯, 바로 무릎 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질리는 "말 그대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몇 군데 긁힌 상처가 있긴 했지만 빈디는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질리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끝내 알 수 없겠지만, 누군가 고양이를 데려가 키웠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달 미국에서도 4년 전 실종된 반려견이 집에서 3천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가족과 재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견주 패트리샤는 "강아지에게 마이크로칩을 심으라, 제가 겪은 일이 여러분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며 등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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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