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뉴스1 |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김영대 평론가 측은 25일 오전 고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영대님의 별세 소식을 전한다”면서 “직접 연락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하루 전인 23일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리고,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고인과 미리 제작한 방송분을 내보낸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 방송은 지난주 촬영됐는데 25일 송출 이후 김영대님의 부고가 저희에게 전해져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면서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1977년생인 김영대 평론가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릴 적부터 음악 애호가였던 그는 대중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미국에서 쌓은 식견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본격적인 음악평론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 등 K팝 그룹과 대중음악 산업에 대한 분석을 전하며 K팝 전문가로 인정받기도 했다.
해외 팝 음악에 대한 이해가 깊어 관련 미국 그래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의 국내 중계 방송에 해설자로 자주 출연했다. 엠넷 마마 어워즈 심사위원과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등으로도 활약했다.
저서로는 ‘방탄소년단: 더 리뷰’, ‘90년대를 빛낸 명반 50’,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더 송라이터스’를 출간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이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