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콘텐츠 매출 80%가 韓·日서 발생
원화·엔화 약세로 실적 타격 불가피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엔저·강달러 현상에 한숨을 쉬고 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도 예년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고환율까지 겹쳐 타격을 피하기가 어려워졌다.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3억7804만달러(약 5469억원)로 집계됐다. 단 외화 환율 변동효과를 제거하면 3억7945만달러로, 약 9.1%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이 전체 매출 성장률을 0.4%포인트를 깎아먹은 셈이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웹툰엔터는 달러를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웹툰엔터의 주 시장이 한국과 일본인 만큼, 환율에 따라 전체 매출을 낼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웹툰엔터의 핵심 매출인 유료 콘텐츠 매출은 3분기 기준으로 한국과 일본이 88%를 차지한다.
원화·엔화 약세로 실적 타격 불가피
웹툰 엔터테인먼트 이사진. 왼쪽부터 김효정 CPO, 손혜은 CCO, 김용수 CFO, 김준구 CEO, 데이비드 COO&CFO, 박찬규 CTO./사진=네이버웹툰 제공 |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엔저·강달러 현상에 한숨을 쉬고 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도 예년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고환율까지 겹쳐 타격을 피하기가 어려워졌다.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3억7804만달러(약 5469억원)로 집계됐다. 단 외화 환율 변동효과를 제거하면 3억7945만달러로, 약 9.1%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이 전체 매출 성장률을 0.4%포인트를 깎아먹은 셈이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웹툰엔터는 달러를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웹툰엔터의 주 시장이 한국과 일본인 만큼, 환율에 따라 전체 매출을 낼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웹툰엔터의 핵심 매출인 유료 콘텐츠 매출은 3분기 기준으로 한국과 일본이 88%를 차지한다.
웹툰엔터는 3분기 매출을 추산할 때 평균 환율 1385.4원을 적용했다. 4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한 만큼, 웹툰엔터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초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1400원대에 올라섰으며, 11월부터는 줄곧 1450원대로 올라섰다. 엔화·달러 환율도 10월 중순 이후 150엔대로 올라섰고, 최근엔 156엔까지 올랐다.
앞서 웹툰엔터는 4분기 매출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와 같은 환율을 적용하더라도 4분기 매출액이 3억3000만~3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전년동대비 2.3~5.1%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환율 효과를 제거하고 가정한 수치인 만큼, 실제 4분기 실적은 이보다 더 암울할 수 있다. 퇴직급여, 최소보장금(MG, 창작자에게 최소한으로 보장해주는 수익) 손상차손 등 비현금성 비용 1650만달러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웹툰엔터가 한국, 일본을 주 시장으로 삼는 이상 환율 리스크는 피하기 어렵다. 웹툰엔터는 '웹툰(WEBTOON)'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을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협업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앞서 디즈니는 웹툰엔터의 지분 2%를 취득하고,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 역시 웹툰엔터와 함께, 웹툰 IP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10편을 공동으로 제작한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디즈니와의 협력은)웹툰엔터가 전 세계 코믹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새로운 스토리텔링 형식과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도입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IP 확장 성과도 이어졌다. 20년에 걸친 웹툰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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