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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만원 짜리" 칼호텔 숙박 김병기, 결국 피고발 …野 "김건희 디올백 원가 8만원"

아시아경제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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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 "숙박권 34만원에 구입 가능"
보도 내용 부정하며 반환 의사 거듭 강조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을 받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 시민단체가 경찰 고발에 나섰다.

24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김 원내대표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청렴이 기본인 국회의원의 자리에서 합병과 관련한 중대한 현안이 있던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 원 상당의 숙박권을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가족 항공사 의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5.12.24 김현민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가족 항공사 의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5.12.24 김현민 기자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김 원내대표와 가족이 대한항공이 제공한 호텔 숙박권을 사용하면서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원내대표 가족이 2박 3일간 이용한 호텔 서비스 총액을 숙박 요금 145만 원, 조식 12만8000원, 추가 침대 7만 원을 포함해 164만8000원으로 산정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다른 의원과 함께 확인한 결과 대한항공이 칼호텔에서 약 34만 원(조식 포함)에 구입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앞서 보도된) 1박 80만 원과 34만 원은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숙박권 이용은 잘못됐다"며 반환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김 원내대표의 해명에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SNS에 글을 올려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이 구입하는 칼호텔 로얄스위트 객실 가격은 조식 포함 34만원'이라며 자신이 받은 혜택은 34만원이라는 것이다"라며 "그 논리대로라면, 김건희 디올백 원가가 8만원이니, 김건희는 8만원 받은 거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은행이 오만원권 화폐를 구입하는 단가가 200원이니, 오만원권으로 5억원 뇌물 받아도 200만원 받은 것이다"라며 "김 원내대표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족들의 해외 방문 시 편의 제공 논란에도 해명에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2023년 며느리와 손자가 하노이에 입국할 당시 하노이 지점장으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지 않았다"며 "관계가 틀어진 보좌직원이 이제 와 상황을 왜곡하고 있지만 이 문제로 탓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생후 6개월 된 손자 출국을 알게 된 보좌직원이 대한항공에 편의를 요청하겠다고 했는데 며느리가 사설 패스트트랙을 신청해 필요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세행은 앞서 9월 쿠팡 박대준 대표와의 70만 원 식사 관련 사건으로 김 원내대표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으며,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는 31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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