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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믿는다고"…팀 쿡 애플 CEO, 추락한 나이키 주식 300만달러 매입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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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W] 이사회 핵심의 신뢰 신호…팀 쿡 매수에 나이키 주가 반등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팀 쿡 애플 CEO가 주가 부진에 시달리던 나이키 주식을 약 300만달러 규모로 매입하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24일(현지시간) 공시 자료에 따르면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Tim Cook)은 지난 22일 나이키(Nike) 클래스B 주식 5만주를 주당 평균 58.97달러에 매입했다. 총 투자 금액은 약 295만달러다.

이번 거래로 쿡이 보유한 나이키 주식은 약 10만5천주로 늘었다. 현재 평가액은 약 600만달러 수준이다. 해당 거래는 공개 시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최근 수년간 쿡이 단행한 최대 규모의 나이키 주식 매입으로 알려졌다.

쿡의 매수 사실이 공개된 이후 나이키 주가는 즉각 반응했다. 장전 거래와 정규장 초반 주가는 2~5%가량 상승했다. 앞서 나이키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며칠간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 압박을 받아왔다. 실적 발표에서는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부진이 부각됐다.

나이키는 현재 구조조정과 실적 회복 국면에 있다. 지난해 복귀한 엘리엇 힐(Elliott Hill) CEO 주도로 사업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쿡의 주식 매입은 이 같은 전환 전략에 대한 이사회 차원의 신뢰 표명으로 해석된다.

쿡은 2005년부터 나이키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 왔다. 2016년 공동 창업자 필 나이트가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수석 사외이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는 나이키 보상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하고 있어 지배구조상 핵심 인물로 분류된다.


로이터는 이번 거래가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온 나이키 주가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이사회 핵심 인사가 직접 책임을 공유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쿡의 행보가 단기 주가 방어를 넘어 중장기 신뢰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나이키의 실적 반등 여부와 무관하게, 이번 매수는 경영진과 이사회가 위기 국면에서 어떤 방식으로 시장과 소통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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