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통일교 특검' 위해 국힘과 모든 수단 강구…민주, 미루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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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4.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개혁신당이 "'통일교 게이트' 특검(특별검사) 관철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5일 언론에 배포한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하겠다'고 했지만 말과 행동이 정반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추천 주체를 흔들고 수사 대상을 빼고 본질과 무관한 조건을 덕지덕지 붙이며 사실상 특검을 무력화하는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이게 정말 특검을 하겠다는 태도인가"라고 했다.

이어 "아니면 공소시효까지 시간을 끌겠다는 계산인가. 여야 모두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안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명씩 특검을 추천하자는 안은 사실상 민주당이 특검을 지명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제안을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범위도 황당하다. 통일교의 여야 정치권 로비 의혹은 캐겠다면서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왜곡 의혹은 빼겠다고 한다"며 "민 특검의 정치 브로커 행태는 이재명정권의 통일교 연루 여부를 밝힐 수 있는 핵심 고리다. 이 대목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주장은 노골적인 자기보호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개혁신당 입장은 처음부터 분명하다.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제3자 추천으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함께 통일교 게이트 특검 관철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대국민 호소든 공동 행동이든 민주당이 결단할 때까지 압박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하겠다고 했으면 미루지 말고, 섞지 말고, 계산하지 말고 제3자 추천 통일교 특검부터 즉각 처리하라"며 "개혁신당은 이 사안을 절대로 흐지부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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