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6G 대비 '분산형 RIS' 기술 실내 검증 성공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포항공대(POSTECH)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함께 무전력 분산형 지능형 표면(RIS)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실내 커버리지 확장 기술을 실증했다고 25일 밝혔다.

RIS는 별도의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도 전파를 정교하게 반사하거나 투과시켜 제어함으로써 도심 빌딩이나 지하 공간 등 음영지역에서도 원활한 신호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분산형 RIS를 적용하면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어퍼 미드밴드' 환경에서 품질을 고도화할 수 있다.

이 대역은 넓은 대역폭과 커버리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건물 벽·유리·도심 구조물로 인한 침투 손실과 셀 내부의 미세 음영지역 발생이 여전히 문제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액자, 벽지, 간판 등 일상 소품 형태로 분산형 RIS를 확산할 경우 실내 커버리지를 크게 향상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존 RIS이 정교한 정렬이 필요해 설치 장소의 제약이 크고 설치 기간이 오래 걸리는 한계를 분산형 RIS 적용으로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와 연구팀은 강화학습 기반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지국 위치, 실내외 구조, 주파수 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RIS 배치 계획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지능형 전파 제어 인프라'로 기능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이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의 전파 손실 문제를 해소해 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현행 상용 주파수 대역에도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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