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정치쇼] 한지아 "한동훈, 장동혁에 '동지가 되자'는 것…본인이 당게 매듭지을 것으로 믿는다"

SBS
원문보기

- 한동훈, '장동혁 노고 많았다'? 동지가 되자는 것
- 손잡고 미래로…장동혁-한동훈 만나길 바라
- 국민 관심 없는 당게 논란에 머무는 것 아쉬워
- 적절한 시기에 한동훈 본인이 매듭짓지 않을까
- 김종혁 징계? 선넘은 결론, 당내 레드팀 필요
- 당심 70% 경선룰? 張, 받으면 안 돼…혁신 필요
- 허위정보 근절법? 정치인을 위한 법...통과 아쉬워
- 野 통일교 특검? 국힘부터 변화해 민심 얻어야
- '윤어게인' 아닌 '윤네버 얼웨이즈' 해야할 때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2월 25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어제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민의힘의 2박 3일간의 필리버스터가 모두 종료가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시간의 필리버스터 기록을 남겼지요. 향후 장 대표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당내 분위기를 국민의힘의 한지아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한지아 : 안녕하십니까.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런데 여의도하고 국민의힘 당사에도 메리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있는지 제가 잘 모르겠는데요.

▶한지아 : 그렇게 메리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특히 올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다사다난했잖아요.

▶한지아 : 맞습니다.


▷김태현 : 오늘 성탄절인데요. 올 한 해 돌아보시면서 어떤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하세요?

▶한지아 : 올해는 우리 국민의힘이 사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많이 잃어버린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서, 그런 용기를 통해서 변화하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희망을 갖게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과거와의 단절 이거 의미가 있는 얘기인데요. 하나씩 짚어보지요. 장 대표가 24시간 필리버스터 연설을 했어요. 어쨌든 당내 리더십을 다시 세웠다 뭐 이런 평가도 나오던데요. 의원님은 그 24시간의 필리버스터를 어떻게 보셨어요?


▶한지아 :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필리버스터 2시간도 어렵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아직 해 보지 않았는데요.

▷김태현 : 어려울 것 같아요.

▶한지아 : 그런데 24시간 사실 서 있기도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결기, 그런 리더십이 멋지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메시지에 있어서는 우재준 의원님께서는 굉장히 좋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런 부분도 있었지만 뭐 계엄이 2시간 만에 끝난 사안이다, 또는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순수한 사법부의 판단으로 인정할 수 없다라는 부분들은 다시 한번 우리를 12월 3일 과거의 족쇄처럼 묶어 놓는 게 아닌지 그런 우려들은 있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어제 SNS에 글을 썼는데요. 최근에 한 전 대표 입에서 장동혁 대표 관련된 얘기가 공식적으로 나온 것 자체가 거의 처음인 것 같거든요. 한 1년 만에 처음인 것 같은데요. 노고 많으셨다. “24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냈습니다.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모두 함께 싸우고 지켜내야 할 때입니다.”. 이거는 어떤 의미의 메시지라고 보세요?

▶한지아 : 동지가 되자. 동지가 될 수 있게 용기를 내자라는 의미가 아닐까라는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우리 당에 여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1야당으로서 건강한 견제를 하기 위해서는, 다 까먹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합당은 못 하더라도 같은 당이니까 우리가 합심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장동혁 대표께서 그런 동지가 될 수 있는 그러한 메시지와 그런 당의 변화, 그리고 손을 함께 잡고 같이 미래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일단 휴전, 화해 이런 메시지가 담긴 것이다? 이른바 표현하자면 한 전 대표가 손을 먼저 내민 거다 이렇게 의원님은 보시는 거예요?

▶한지아 : 저희 싸운 적이 없어서요. 싸운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을 내밀고 안 내밀고 할 것도 없이 같은 동지로서 앞으로 나가자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만약에 한 전 대표가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한 거라면 장 대표가 받을 걸로 보세요?

▶한지아 : 그럼요.

▷김태현 : 그래요?

▶한지아 : 제가 아는 장동혁 대표께서는요.

▷김태현 : 한때 2024년에는 또 가깝게 지내셨잖아요.

▶한지아 : 그럼요. 따뜻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기까지도 필요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어쨌든 한 전 대표가 장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에서 좀 노고를 이렇게 치하하면서, 노고 많으셨다 이렇게 하면서 손잡자고 손을 내밀었으면, 만약에 장 대표가 받으면 두 사람이 만나든지 뭐 이럴 거 아니에요. 그런 장면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보세요?

▶한지아 : 그런 바람입니다.

▷김태현 : 바람이요?

▶한지아 : 말씀드렸듯이 우리에게는 여유가 없습니다. 새해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하고, 과거에 묶여 있지 않고 다음을 나가야 되지 않을까. 건강하게 야당으로서, 하긴 야당이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장동혁 대표가 응할지 안 응할지에 대한 의원님도 확신은 없으신 거지요?

▶한지아 : 확신은 없습니다.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기대가 있습니다.

▷김태현 : 장 대표 주변에 워낙 또 강성인 분들이 있어서요.

▶한지아 :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훌륭하신 김도읍 의장님, 정희용 총장님 많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단순히 예를 들면 장 대표가 SNS로 메시지도 화답하고 두 사람이 만나서 식사하고 이런 걸 떠나서 가장 지금 첨예한 관심사가 이른바 당게잖아요. 장 대표가 이 당게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 건지를 보면 한 전 대표와의 갈등국면을 어떤 식으로 끌고 나가려고 하는 건지를 알 수 있다. 다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할 걸로 보세요?

▶한지아 : 우선 당게 문제는 국민들께서는 관심이 없으십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머문다는 것 자체가 좀 아쉬움은 있고요.

▷김태현 : 네.

▶한지아 : 당게 문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익명게시판이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실명 검색이 됐습니다. 그런데 순간 공교롭게도 그 실명 검색이 한 전 대표의 가족들 이름으로 검색이 된 거지요. 그렇게 시작된 건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시작부터 이상한 사안인데요. 12월 3일 전에 하려면 빨리했었어야 됩니다. 뭐 올해라도요. 장동혁 대표가 취임한 다음에라도요. 그런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는 이런 부분들은 지금 우리가 할 게 많은데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국민들은 관심도 없는.

▶한지아 :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그런데도 불구하고 적절한 시기에 저는 한 전 대표가 본인이 매듭짓지 않을까라고 믿습니다.

▷김태현 : 본인이 매듭을 지을 거다?

▶한지아 : 네. 보니까 김근식 위원장님께서 그런 비슷한 메시지들을 SNS에도 내고 방송 나오셔서도 하셨는데요. 저는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개혁을 하려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김근식 위원장님께서는 정치경험도 많으시고, 개혁적인 분이시고 그러시기 때문에요. 제가 댓글에 보니까 뭐 배신자 이런 단어들도 나오더라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김근식 위원장님께서 훌륭하신 분이시고, 레드팀이십니다. 그린팀이 있으면 레드팀도 있고. 그린과 레드가 크리스마스 색깔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한지아 : 크리스마스 정신으로 우리가 기적을 만들 수 있는 그러한 사안이라고 생각하고요. 김근식 위원장님께 그런 레드팀으로서의 역할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무튼 이 당게 문제는 국민의 큰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에 빨리 시행 진행을 하든지 아니면 장동혁 대표께서 이게 정적제거, 사심정치로 비춰지지 않을 수 있도록 그런 현명함을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한 전 대표가 매듭지을 것 같다라는 게 어떤 의미세요?

▶한지아 : 보니까 본인의 입장이나 사안들을 조금 명확하게 밝혔으면 좋겠다라는 목소리를 내시는 것 같더라고요. 만약에 필요하다면 어느 순간에 적절한 시기에 그런 것들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장 대표가 이거 가지고 징계까지, 물론 윤리위원장이 없지만 윤리위원장 소집해서 징계까지 할 거라고 보세요? 어떤 사유든지 그냥 긁어서요.

▶한지아 :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어떤 정적 제거, 그런 사심정치를 했었지요. 그 부작용은 오래 갔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내부총질, 그리고 당의 분열을 야기하는 부분들은 좀 자제해야 될 시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은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만약에 장 대표가 세게 징계를 하면 한 전 대표도 세게 받을 수밖에 없으니, 그러면 충돌은 커지니까요. 장 대표도 징계하지 말고, 한 전 대표도 그냥 스스로 매듭짓고 이렇게 해서 정리하자 이런 의미이신 건가요?

▶한지아 : 당원게시판 문제가 대단한 징계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징계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누가 했는지도 정확하게 아직도 모르는 사안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도 제가 어디 나가서 얘기한 적이 있지만 그렇게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키우려고 하는 게 장 대표님의 의도가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그렇게 인식되는 것은 사실이지요.

▷김태현 : 정적 제거용으로 비춰서는 안 된다.

▶한지아 : 안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건 어때요? 김종혁 전 최고위원 당무감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2년. 이거 물론 아직 징계가 확정된 건 아니거든요, 윤리위원장 자체가 공석이니까요. 이거 어떤 스타일의 윤리위원장을 임명해서 이거 어떻게 정리하는지를 보면 역시 이것도 과연 장 대표가 친한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또 장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평가도 있잖아요.

▶한지아 : 이런 것들 때문에 오해가 발생하는 겁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어떤 분들은 불편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요. 나가셔서 당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게요. 그런데 말씀드렸듯이 레드팀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같은 동지로서 어떤 쇄신과 혁신을 말해야 되는데 그 목소리, 그 마이크를 징계로 끄겠다는 건데요. 우리 당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당 아닙니까. 굉장히 당무감사위원장의 선을 넘은 그러한 결론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이호선 위원장이요?

▶한지아 : 네. 그것은 우리 당의 그런 혁신적인 이미지,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당의 이미지 자체를 많이 퇴색시키는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요. 이런 부분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도 당 지도부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일각의 주장은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부당하게 이렇게 2년 징계 권고를 받았는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친한계에서 조직적으로 이거 스크럼 짜서 강하게 대응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일각의 시각도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떠세요?

▶한지아 : 계파불용의 원칙에 따라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지아 : 하지만 저는 개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메시지를 내기는 했습니다. 비슷한 맥락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김태현 : 저도 그 메시지를 봤어요. 알겠습니다. 지방선거 있잖아요. 이제 곧 있으면 경선룰이요. 지방선거총괄기획단에서 이거 7 대 3으로 하는 거, 당심 70에 민심 30으로 하는 걸 지도부에 권고했는데요. 일단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도 이걸 크게 반대하고, 우려를 하고 있거든요. 이거 7 대 3에 대해 의원님은 어떠세요?

▶한지아 : 국민의힘의 뱃사공은 국민이어야 됩니다. 그리고 나침판은 민심이어야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당심 민심 룰이 아니라 민심 당심 룰이어야 되고요.

▷김태현 : 오히려 민심 7, 당심 3으로 가야 된다?

▶한지아 : 그럼요. 그리고 우리 2021년도 4.7 재보궐선거에서 어떻게 했습니까? 예선에서는 민심 80%, 그리고 본선에서 민심 100%. 시민 여론을 100%로 했습니다. 그래서 압도적으로 오세훈이라는 훌륭한 분이 다시 재개를 하게 됐었지요. 그런 혁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장동혁 대표께서 어떤 새로운 쇄신을 말씀하시고, 변화를 말씀하셨고, 그 24시간 필리버스터가 그런 결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구체적인 혁신안을 내세워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심 70%로 룰은 아무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장 대표가 이거 받으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한지아 : 안 됩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장 대표가 새해부터 변화하겠다, 쇄신안을 내놓겠다 뭐 이런 얘기들 하던데요. 일주일 남았거든요. 장 대표가 내놔야 되는 쇄신안의 1번은 뭐가 돼야 된다고 보세요?

▶한지아 : 일단은 쇄신안에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방선거에 대한 구체적인, 그러니까 저번에 충청 당원교육 가서 변화라는 단어를 14번 사용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충북.

▶한지아 : 네, 충북이요. 그런데 구체적인 변화에 대한 내용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반드시 그런 뱃사공은 국민이고, 민심을 따르겠다는 그런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되고, 그거는 시작은 지방선거의 경선룰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물론 그 외에도 메시지의 변화 당연히 필요하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정적쇄신, 정적제거, 뭐 그런 사심정치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들 그런 것들은 없애야 되겠지요. 그런 변화들이 다 포함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법안, 허위정보근절법 짚어보지요. 이거 국회 본회의 통과했는데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한지아 :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고요.

▷김태현 : 네.

▶한지아 : 그 모든 정책과 법에는 사실상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숙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법은 대통령실도 우려를 표했고, 참여연대, 민변 모두 다 이걸 아예 폐기해야 되는 개악이라고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뭐겠습니까?

▷김태현 : 언론 및 출판의 자유, 표현의 자유.

▶한지아 : 표현의 자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거를 1%라도 훼손시킬 수 있다면 이거는 진행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거는 정치인들에게 좋은 법입니다. 언론의 보도를 막을 수 있는 법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예를 들어서 어떤 정치인이 160만 원짜리 숙박권을 받았어요. 그런데 이거 아니다, 30만 원이었다. 그러면서 형사처벌이라든가 손해배상청구 열 배 이걸 한다면 어떻게 그런 글을 쓸 수 있겠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정치인을 위한, 권력을 위한 그러한 법입니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이걸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그런데 모든 법안을 사실 국민의힘이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잖아요.

▶한지아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또 원하는 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힘은 사실 현실적으로 없고요. 그래서 지금 또 얘기 나오는 게 그 통일교 특검법 있잖아요. 이거 국민의힘하고 개혁신당의 단일안이 있고, 민주당 아직 안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개혁신당과의 단일안을 통과시키고 싶으실 거 아니에요. 이건 어떤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보세요?

▶한지아 : 일단은 우리가 힘이 없습니다. 의석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힘은 107석이어서 힘이 없는 게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 설득력이 없기 때문에,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힘이 없는 게 1번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메시지 선회가 전체적으로 필요하고, 과거와의 단절이 필요합니다. 이게 선제돼야 되고요.

▷김태현 : 네.

▶한지아 : 그리고 두 번째는 그렇기 때문에 개혁신당과 이제는 들어보니까 같은 공동단식을 개혁신당 쪽에서 얘기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김태현 : 공동메시지 내고 양 대표가 공동단식하는 안까지 나왔다고요.

▶한지아 : 아직 그거를 국민의힘에서 받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24시간 필리버스터처럼 결기 있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합니다.

▷김태현 : 이 대표랑 장 대표가 같이 공동단식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세요?

▶한지아 : 외연확장은 언제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메시지 변화가 일단 선제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것부터 시작이다?

▶한지아 : 그것부터 시작입니다.

▷김태현 : 밥 안 먹고 머리 깎는 것보다 일단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 메시지 변화.

▶한지아 : 네. 아니면 그렇게 어떻게 저희가 힘을 갖고 갈 수가 없습니다. 지금 뭐 정보통신망법 같은 경우에도 우리 국민의힘이 아무리 외쳐도 끄떡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국에는 민심에 올라타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윤어게인이 아니고 윤네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한지아 : 윤네버 올웨이즈 해야 됩니다.

▷김태현 : 윤네버 올웨이즈.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국민의힘의 한지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지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기성용 포항 재계약
    기성용 포항 재계약
  2. 2장기용 사이다 엔딩
    장기용 사이다 엔딩
  3. 3마이애미 페어뱅크스 영입
    마이애미 페어뱅크스 영입
  4. 4베네수엘라 경제 압박
    베네수엘라 경제 압박
  5. 5조세호 빈자리
    조세호 빈자리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