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잔혹하게 폭행하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
임신한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잔혹하게 폭행하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영상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 9월 사실혼 관계 연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말 동네 모임에서 남자친구와 만났고, 올해 1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남성은 A씨와 만난 지 3개월 정도 됐을 때부터 본색을 드러냈다.
남성은 A씨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다. 이후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남성은 폭행,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맞고소하기도 했다.

결국 남성은 A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남성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A씨를 찾아와 마구 폭행했다.
폭행 당시 A씨는 임신 중이었는데, 남성은 A씨 복부를 발로 걷어차며 "그냥 오늘 널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심지어 남성은 "널 죽인 뒤 네 가족까지 전부 죽일 것"이라며 A씨 가족에 대해서도 위협했다.
이후 지난 9월 심각한 수준의 폭행이 일어났다. 갑자기 집에 찾아온 남성은 A씨를 마구 폭행해 정신을 잃게 만든 후 케이블타이로 손과 발을 묶고 "넌 여기서 죽을 것"이라고 또다시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흉기로 A씨 허벅지와 아킬레스건 주변에 상처를 만들기도 했다. A씨는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가족에게 보복할 것 같아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경찰의 거듭된 설득 끝에 A씨는 그동안의 피해 사실을 진술한 뒤 법적 대응에 나섰고, 현재 가해 남성은 폭행과 감금 등 8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로 전해졌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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